
손흥민. 스포츠동아DB
6월 A매치는 손흥민(30·토트넘) 단독 콘서트 같다. 어딜 가도 온통 손흥민이다. 응원 열기에 기름을 부은 것은 아시아 선수 최초의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이다. 2021~2022시즌 최종전에서 기적을 만들면서 A매치는 덩달아 후끈 달아올랐다.
첫 상대 브라질은 불쏘시개였다. 손흥민을 보기 위해 경기장은 꽉 찼다. TV 시청률은 대박이었다. 자선경매에서 손흥민의 신발은 단연 화제였다. 축구선수로는 처음으로 체육훈장 청룡장도 받았다. 이에 화답 하듯 그는 칠레전을 통해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과 함께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자축포를 터뜨렸다. 잘 짜여진 각본처럼 A매치 2경기가 흘러갔다.
3번째 상대는 파라과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로 한국(29위)보다 아래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2승3무1패로 앞선다. 최근 경기는 2014년 10월 천안에서 열린 평가전(한국 2-0 승)이다.
당시 한국축구의 분위기는 뒤숭숭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1무2패)의 수모를 당하며 감독 교체가 이뤄졌다. 독일 출신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데뷔전을 치른 상대가 바로 파라과이다.
손흥민은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성장했다.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고, 알제리전에선 득점까지 올리며 가장 촉망받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파라과이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손흥민 활용법이었다. 레버쿠젠 소속이던 손흥민은 슈틸리케 감독과 의사소통이 원활했다. 많은 대화를 통해 교감했을 것이다. 등번호 10번의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 대신 오른쪽 날개를 맡았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좌·우와 중앙을 넘나든 프리롤에 가까웠다. 동료들의 움직임을 이용한 창의적인 패스가 인상적이었고, 기회가 왔을 때는 과감하게 슛을 날렸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가장 눈에 띄었다.

스포츠동아DB
평가전을 통해 손흥민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스피드를 살린 드리블과 수비 뒷 공간을 노린 스루패스, 그리고 날카로운 슈팅까지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줬다. “점수 차를 더 벌리지 못한 것이 불만스럽다”며 굳은 표정을 지었지만 손흥민의 기량은 분명 한 뼘 더 자라 있었다.
손흥민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8년 만에 다시 파라과이를 만난다. 이제는 대표팀의 주장이자 대체불가 에이스다. A매치 101번째 경기를 갖는 그가 어떤 추억을 선사할지 궁금하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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