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mRNA 치료제 원천기술 이대·美신시네티대 공동개발

입력 2022-06-13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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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욱제 유한양행 대표

이화여대 연구팀 mRNA 원천기술 개발
신시내티대와는 새 LNP 원천기술 개발
유한양행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에 활용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은 mRNA(전령 RNA)와 LNP(지질나노입자) 원천기술 개발을 목표로 이화여대 이혁진 교수 연구팀, 미국 신시내티 대학 이주엽 교수 연구팀과 각각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화여대와의 공동연구개발에서는 체내 안정성과 타겟 단백질 발현을 증가시키는 새 mRNA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신시내티 대학과의 공동개발연구에서는 표적조직에 대한 mRNA의 전달력을 높이는 LNP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유한양행은 공동연구들을 통해서 확보하는 원천기술을 활용한 mRNA 치료제의 사업화를 주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mRNA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백신의 성공적 개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연구분야다. 백신 외에 주요 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기술적 난이도 또한 높다. 주요 난제 중 하나는 mRNA가 체내에서 쉽게 분해되는 등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화여대 연구팀은 안정성을 증가시키면서도 타겟 단백질의 발현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mRNA 구조체 기술을 개발하여 치료제 개발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mRNA 치료제 개발의 필수요소로 mRNA를 세포에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전달체 확보가 필요하다. 현재 RNA 전달체로 사용되고 있는 주요 기술은 LNP이지만 일부 회사가 보유한 특허로 의약품 개발 활용이 제한적이다. 신시내티 대학 연구팀은 신규 물질의 특허성을 확보하면서도 표적조직에 전달 효율성을 높이는 새로운 LNP를 개발한다.

유한양행은 새 mRNA 구조체와 LNP 원천기술을 활용하여 우선 면역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면역항암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후 현재 개발 중인 다른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과의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한 R&D전략을 수립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확립한 기술을 바탕으로 면역항암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로 mRNA의 적용범위를 확대하겠다는 플랜을 갖고 있다.

오세웅 유한양행 연구소장은 “이화여대 및 신시내티 대학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mRNA/LNP 연구협력은 유한양행의 플랫폼 기술 개발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많은 기업들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한층 더 강화 및 확대하는 전략”이라며 “최적의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여 전임상, 임상시험 및 글로벌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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