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동력’ 롯데바이오로직스 공식 출범…77년생 이원직, 초대 수장으로

입력 2022-06-13 0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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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직 대표

이 대표, 셀트리온·삼바 론칭 경험
오늘 美바이오 행사서 첫 대외활동
롯데, 바이오에 2조5000억 원 투자
롯데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바이오 의약품 계열사 롯데바이오로직스가 9일 법인 등기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식 출범했다.

발행 주식수는 총 20만주이며, 롯데지주는 104억 원을 출자해 이중 16만주를 취득하고 지분비율 80%를 확보했다. 자본금은 10억 원이다.

초대 대표이사에 1977년생 이원직 롯데지주 ESG 경영혁신실 신성장 2팀장 상무를 선임했다. UC버클리대에서 분자세포생물학을 전공한 이 대표는 미국 제약사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근무 당시 셀트리온 CMO 프로젝트의 품질 부문을 담당했다. 2006년 한국으로 파견돼 셀트리온 GMP 시스템의 성공적인 정착과 육성에 기했다는 평가다. 2010년 삼성에 합류해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품질팀장을 거쳐 DP사업부장을 역임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론칭을 이끈 경험과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높게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이 대표의 첫 공식 일정은 13∼1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다. 국내·외 유수의 바이오 업체들이 대거 참가하는 글로벌 바이오산업 행사에 참가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출범을 알리고, 대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수한 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 사진제공|롯데


롯데는 신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바이오 의약품 사업에 향후 10년간 약 2조5000억 원을 투자한다. 지난달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시에 위치한 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한 데 이어, 1조 원 규모의 국내 공장 신설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바이오 CDMO(위탁개발생산) 톱10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정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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