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도박을 통한 일상찾기…도박중독자를 위한 ‘행복캠프’

입력 2022-06-15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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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과몰입 예방 참여형 프로그램
레크리에이션·상담·필라테스 등 구성
가족들과 참여해 치유 효과 극대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광주전남센터가 4일부터 5일까지 전남 불태산 글램핑장에서 복권 과몰입 예방 참여형 프로그램 ‘2022 행복캠프’(사진)를 개최했다. ‘단도박을 통한 일상의 행복 찾기’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캠프는 도박중독자들의 단도박에 대한 의지 강화와 가족관계 개선을 통한 사회복귀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도박중독자, 복권 과몰입자와 동반 가족들 총 67명(25가구)이 참가했으며, 청소년 중독자(1가구)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캠프는 레크리에이션과 치유프로그램, 마음 단련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레크리에이션 활동으로 화합의 장을 마련했으며, 서진숙 단국대 상담학과 교수의 전문 치유프로그램은 도박중독자 개인의 회복 뿐 아니라 함께 고통받은 가족의 상처도 어루만져 도박중독 치유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마음 단련 프로그램인 ‘필라테스’와 ‘명상’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캠프참가자 김성민(가명)씨는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온 기분으로 편안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좋았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가족과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다시 평범했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도박중독 치료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장은 “복권에 과몰입되어 도박중독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극히 드물지만, 도박중독은 혼자만의 힘보다는 가족과 함께 할 때 더 빠르고 쉽게 극복할 수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평범했던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단도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해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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