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인사이더’ 조계종 폄훼 논란 사과, 장면 삭제·수정” [공식]

입력 2022-06-15 16: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JTBC 수목드라마 ‘인사이더’(연출 민연홍, 극본 문만세) 제작진은 불교 폄훼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JTBC 측은 15일 동아닷컴에 “‘인사이더’ 제작진과 채널 관계자, 제작사 13일 대한불교조계종을 방문해 1회 일부 장면의 종교적 배경과 등장인물 묘사 방식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며 “해당 장면에 대해서는 편집 및 재입고(다시보기 서비스 등 재개) 등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교계와 불교 신자,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을 삭제를 위해 우선 13일 오전부로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수정된 회차는 편집이 완료된 이후 재입고될 예정이다. 다만, 편집 방향은 조계종과의 협의된 내용에 따라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JTBC 측은 “15, 16일 방송되는 ‘인사이더’ 3, 4회 본 방송에는 문제의 장면에 대한 제작진 입장과 사과문도 함께 송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종평위)는 ‘인사이더’ 첫 방송 이후 9일 성명을 통해 “매우 악의적이고 노골적으로 스님을 폄훼하고 불교를 조롱하는 방송을 편성하여 내보낸 것은 모든 스님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자 훼불행위다”고 ‘인사이더’ 방송을 규탄했다.
‘인사이더’ 첫 회 방영분에서는 사찰 내에서 거액의 불법 사설 도박판이 벌어지는 장면이 등장했다. 특히 스님 등이 불법 사설 도박판에 가담하거나 도박 장소를 제공하는 모습이 장시간 담겼다. 이를 두고 대한불교조계종 종평위는 크게 반발했고, 불교 신자와 일부 시청자도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에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JTBC와 ‘인사이더’ 제작진이 해당 장면 수정 약속하고 대한불교조계종을 찾아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