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속 응원 보내는 아미들 “자책하지 말라” “고민 깊이 공감” “믿고 기다리겠다”

입력 2022-06-1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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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 뮤직

“RM과 지민이 울 때 함께 울었다” “믿고 기다리겠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팀 활동 잠정 중단 소식에 전 세계 아미(팬덤)들이 충격의 눈물을 흘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속에서도 이제 멤버들을 직접 만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던 터라 충격의 강도가 더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의 결정에 박수를 보내며 “믿고 기다리겠다”는 응원의 목소리를 키웠다.

방탄소년단이 14일 밤 “우리가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어도 앞으로의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알린 유튜브 ‘찐 방탄회식’ 영상은 반나절 만인 15일 오전 1000만 뷰를 넘기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세계 각국 언어로 9만 여개 댓글이 올랐다. 또 방탄소년단의 상징색인 보라색 하트 모양 이모티콘을 줄줄이 달면서 응원했다.

팬들은 아쉬움을 드러내며 “멤버들의 고민에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일부는 RM과 지민, 제이홉 등이 “아미에게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리자 “자책하지 말라”며 위로했다. 트위터 등 SNS에서도 방탄소년단 관련 단어가 검색어 순위를 휩쓸었다. 팬들은 ‘아미 포에버(forever), 방탄소년단 포에버’를 줄여 만든 구호인 ‘아포방포’, ‘#방탄의_수고는_아미가_알아’ 등 해시태그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향후 제이홉을 시작으로 펼칠 개별 프로젝트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도 드러냈다.

미국 뉴욕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CNN, 빌보드, 영국 BBC 등 주요 외신들도 관련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BTS가 그룹 활동을 중단한다는 것은 팬들에게 엄청난 충격”이라는 워싱턴 포스트에 뉴욕타임스는 “헌신적인 팬들은 응원과 슬픔이 혼재된 반응을 보였다”고 보탰다.

외신들은 방탄소년단의 향후 그룹 활동에 대한 기대의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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