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투수 안영명, 20년 프로선수생활 마감 결정

입력 2022-06-15 20:0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T 안영명. 스포츠동아DB

KT 위즈 베테랑 우완투수 안영명(38)이 20년간의 프로선수생활을 마감한다.

안영명은 15일 SSG 랜더스-KT전이 열린 수원KT위즈파크를 찾아 구단과 상의한 뒤 선수생활을 마치기로 결정했다. KT는 안영명과 일정을 조율해 팬들과 함께하는 은퇴식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0시즌 후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돼 KT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안영명은 지난해 불펜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 성적은 35경기에서 1패4홀드, 평균자책점(ERA) 4.08. 그러나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다.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진입하지 못한 그는 4월 27일 1군으로 콜업돼 4경기에 등판한 뒤 5월 14일 2군으로 내려갔다. 그 후 1군으로 복귀하지 못하던 가운데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남겼고, 결국 구단과 협의해 공을 내려놓기로 했다.

북일고 출신으로 2003년 한화의 1차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해 통산 575경기에서 62승57패16세이브62홀드, ERA 4.90을 기록했다. 2010년 KIA 타이거즈, 2021~2022년 KT를 제외한 프로생활의 대부분을 한화에서 보냈다. 2010년 3대3 트레이드로 한화를 떠났지만, 프리에이전트(FA) 이범호의 보상선수로 이듬해 곧장 한화로 복귀했다.

안영명은 “짧고도 길었던 20년의 프로생활이었다. 마지막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이강철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며 “지난해 팬들의 많은 사랑과 응원 속에 통합우승 팀의 일원으로 은퇴하게 돼 영광이다. 그동안 지도해준 많은 감독, 코치분들과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