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대표 슈터’ BNK 강아정 현역 은퇴

입력 2022-06-16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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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부산 BNK 썸 SNS

WKBL 대표 슈터 중 한 명인 강아정(33)이 은퇴했다.

부산 BNK 썸은 16일 강아정의 은퇴를 발표했다. 구단 관계자는 “강아정은 심신이 많이 지쳤고, 몸 상태도 썩 좋지 못하다. 구단은 만류했지만 본인의 은퇴 의지가 강했다. 구단은 강아정이 펼쳐나갈 제2의 인생을 최대한 도울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아정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청주 KB스타즈를 떠나 BNK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지난 시즌 고질적인 발목 부상에 허리 통증까지 겹치면서 정규리그는 21경기만 소화했다. 평균 20분 정도를 뛰며 5.05점·2.2리바운드·0.9어시스트에 그쳤다. 그러나 정규리그 막판과 플레이오프에선 녹슬지 않은 외곽포를 앞세워 BNK의 창단 첫 ‘봄농구’에 힘을 보탰다.

BNK 관계자는 “발목도 좋지 않았지만 허리 디스크 증상이 심해져 지난 시즌도 힘겹게 치렀다. 선수생활을 지속하는 게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은퇴 배경을 설명했다.

2007~2008시즌 프로에 데뷔한 강아정은 15시즌 동안 457경기에 출전해 평균 10.19점·3.51리바운드·2.11어시스트의 성적을 남겼다. 커리어 평균 3점슛 성공률 31.3%를 기록하는 등 WKBL을 대표하는 슈터로 활약했고, 여자농구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됐다. 2018~2019시즌에는 KB스타즈의 창단 첫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도 기여했다.

한편 아산 우리은행 포워드 홍보람과 가드 김진희, 용인 삼성생명 가드 박하나도 코트를 떠난다. 박하나는 부상을 이겨내지 못해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홍보람은 팀 매니저로 변신한다. 김진희는 당분간 쉴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개인사가 있었던 김진희가 심신을 추스른 뒤 복귀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기로 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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