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아내-아버지 하늘나라로…음악 단절된 삶 살았다”

입력 2022-06-16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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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아내-아버지 하늘나라로…음악 단절된 삶 살았다”

가수 임재범이 지난 7년의 공백기를 돌아봤다.

임재범은 16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진행된 정규 7집 발매 기념 ‘SEVEN,(세븐 콤마)’ 미디어 청음회에서 “마지막 공연을 2016년 2월에 했다. 사랑하는 아내가 하늘나라로 떠나고 얼마 안 있다가 아버지도 하늘나라로 떠났다. 마음도 많이 무거웠고 주체할 수 없는 상황에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동안 음악도 안 듣고 TV조차도 보지 않으면서 생활해 음악과 너무 멀어졌다. 가끔 인터넷상으로 팬 분들이 남긴 글을 보면서 ‘아직 기다려주시는구나’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남아 있구나’ 생각은 하고 있었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주변에서는 ‘다시 한 번 일어보는 게 어떻겠냐’고 했지만 많이 망설였다”고 털어놨다.

임재범은 “소속사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줬다. 지금도 마음이 편안한 건 아니지만 다시 나올 수 있는 힘을 준 소속사 식구들과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롤로그곡 ‘위로’에 대해 “코로나19 시국에 나와 같이 힘든 상처를 견딘 분들이 계실 것이라 생각한다. ‘위로’로 여러분들에게 위로를 드리면서 시작하는 게 좋겠다 싶었다. 노래하는 사람이니까 노래로 위로해드리는 게 맞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7년 만에 정규 7집을 선보이는 임재범은 중의적 의미의 'SEVEN'과 이제 쉼을 멈추고 비로소 숨을 쉬며 전진하겠다는 ',(콤마)' 즉, 숨표가 더해진 앨범 'SEVEN,(세븐 콤마)'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세월만큼 깊어진 임재범의 감성을 여러 각도의 이야기로 표현하는데 주력했다.

프롤로그곡으로 선보이는 '위로'는 소울과 록을 결합한 발라드 장르로, 수많은 이유로 불 꺼진 방에서 혼자 힘듦을 참아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노래를 듣고 있는 시간만이라도 가만히 곁에 서 있어 주고 싶다는 소박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1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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