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 100년 발자취, 한 곳에 다 모았다

입력 2022-06-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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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에 100년 기념관 오픈
명마들의 사진·영상·트로피 등 전시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한국경마 100 년을 기념해 5월 서울경마공원 관람대에 특별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바로 ‘한국경마 100년 기념관’이다.

한국경마의 역사는 우리나라 근현대의 역사를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 최초의 공식 경마는 일제강점기인 1922년 조선경마구락부에서 시작되었다. 1942년 전국의 경마구락부를 통합하며 발족된 조선마사회는 1949년 9월29일 한국마사회로 새롭게 태어났다. 마사회의 창립기념일이 1922년이 아닌 1949년인 이유다.

한국경마는 소득 증대와 그에 따른 여가 확산 문화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다. 1990 년대 비약적인 매출 증대와 함께 경마 인프라에 투자하여 경쟁력을 강화했고, 2000년대 들어 국제화에 주력하며 PARTII 경마시행국가로 발돋움했다. 지난해는 마사회 자체기술로 발굴한 경주마 닉스고가 세계랭킹 1위를 달성했다. 기념관 벽면에는 자랑스러운 한국경마의 주요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간략한 소개와 함께 역사적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경마의 도약을 이끌어온 주인공은 경주마다. 이번 전시는 각종 기록을 세우거나 라이벌전을 통해 명성을 떨쳤던 명마들을 추억할 수 있도록 영상, 사진, 트로피들을 전시하여 명예의 전당으로 꾸며졌다. 뚝섬경마장 시절 통산전적 25전 20승을 기록한 포경선을 비롯해 한국경마사상 최초로 팬들이 은퇴식을 열어준 백광, 한국경마 최초 두바이 월드컵카니발에 출전해 3위에 오른 석세스스토리 등 역사에 남을 경주마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박태종, 문세영 기수처럼 경마 초보자들도 익숙한 스타 기수들뿐만 아니라 미스터파크, 감동의바다 등 많은 명마들을 배출한 김영관 조교사, 연기자이자 한국경마를 홍보하는 길용우 마주, 국산 경주마 생산역사의 산 증인 김순건 생산자 등 경마산업의 숨은 공로자들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한국경마는 100년 동안 수많은 경마 종사자들의 노력과 고객의 관심 덕분에 현재 매출 기준 세계 7위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100년의 성과를 추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니 많은 고객들께서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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