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연애 예능’ 콘텐츠 7월 잇따라 공개

입력 2022-06-1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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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웨이브

‘메리 퀴어’ 성소수자 커플 일상 담아
‘남의 연애’ 남성 동성애자 사랑 찾기
이번에는 ‘동성연애 예능’ 콘텐츠이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가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담는 리얼리티 예능 콘텐츠 ‘메리 퀴어’와 ‘남의 연애’를 7월 연이어 선보인다. 연애 소재를 내세운 콘텐츠가 방송가를 주도해왔지만, 성소수자의 연애 등 성 다양성에 기반한 예능 포맷은 처음이다.

16일 웨이브에 따르면 ‘메리 퀴어’는 현재 교제 중인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렌스젠더 등 성소수자) 커플들의 일상을 그리는 관찰 예능 형식이다. 이들의 일상과 연애 과정을 통해 사회적 편견에 맞서 사랑을 키워가는 성소수자들의 고충도 들여다본다.

‘남의 연애’는 남성 동성애자들이 한 집에 모여 합숙하면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앞서 넷플릭스 ‘솔로지옥’, 채널A ‘하트시그널’ 시리즈 등이 선보인 연애 리얼리티 소재를 동성애에 접목한 셈이다.

다양한 퀴어 콘텐츠가 시청 거리를 좁히고 있는 최근의 흐름을 반영한 시도로 보인다. 2월 BL(Boy’s Love·남성 동성애 코드의 로맨스물) 드라마인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시맨틱 에러’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마블스튜디오 신작 ‘미즈마블’ 등에도 성소수자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나섰다.

웨이브 관계자는 “이미 방송가에서는 퀴어 콘텐츠가 다양한 문화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메리 퀴어’와 ‘남의 연애’를 통해 신선하고 파격적인 재미와 함께 진지하게 생각해볼 만한 사회적 메시지도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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