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네덜란드에도 셧아웃 패배…VNL 7연패

입력 2022-06-19 16: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출처|VNL 공식 홈페이지

한국여자배구가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그것도 7경기 연속 셧아웃(0-3) 패배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스페인)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닐슨 넬슨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3번째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세트스코어 0-3(11-25 21-25 18-25) 완패를 당했다.

특히 심각한 것은 이번 대회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7연패를 당했다는 사실이다. 대회에 참가한 16개국 중 유일하게 승점 1도 얻지 못했다.

이날은 나란히 승리가 없는 네덜란드를 만나 대회 첫 승으로 노렸다. 하지만 전날까지 7연패를 당하면서도 승점 3을 챙긴 네덜란드는 한국보다 강했다. 셀레스테 플락, 안네 바이스가 나란히 15점을 올린 네덜란드는 1승7패를 기록하며 2주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1세트를 11-25로 무기력하게 내준 한국은 2세트에서 살아나는 듯했다. 김희진(IBK기업은행), 박정아(한국도로공사), 강소휘(GS칼텍스) 삼각편대의 활발한 공격을 앞세워 21-22까지 따라붙는 접전을 벌였다. 세터와 호흡이 조금씩 맞아가면서 공격력이 살아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박정아의 서브가 아쉽게 빗나가며 동점에 실패한 뒤 상대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2세트마저 빼앗겼다. 한국은 3세트에서도 끈질긴 수비로 추격전을 펼쳤지만, 18점에 묶인 뒤 연속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김희진이 블로킹 2개 포함해 12점, 박정아가 9점, 강소휘가 7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20일 오전 터키와 2주 차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불가리아 소피아로 이동해 3주 차 경기를 대비한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