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케 듀오 보자!’ 토트넘 내한 경기 열기, 2연속 매진 행렬에 웃돈 얹은 중고거래까지

입력 2022-06-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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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의 공격 듀오 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이상 토트넘)을 직접 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이미 매진된 입장권을 구하기 위해 웃돈을 얹어주려는 팬들도 상당하다.

토트넘(잉글랜드)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2차전이 뜨거운 관심 속에 연속 매진됐다. 토트넘은 다음달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스페인)와 잇달아 대결한다. 경기까지 약 4주 가까이 여유가 있음에도 티켓은 벌써 동이 났다.

17일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에서 개시된 토트넘-팀 K리그 경기 예매는 25분 만에 매진됐다. 쿠팡시리즈 홍보를 담당하는 ‘팀트웰브’는 “오후 3시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접속자가 일시에 폭주했으나, 안정적 서버 운영으로 전 좌석 티켓이 모두 판매됐다”고 밝혔다.

토트넘 선수들의 숨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좌석일수록 인기가 높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측 좌석 중 선수단 벤치에 가장 가까운 프리미엄 A석(40만 원)과 B석(30만 원)이 가장 먼저 매진됐다. 해당 구역 티켓을 구매하면 목동종합운동장 또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될 토트넘의 ‘서울 오픈 트레이닝’ 참관도 가능하다.

정식 예매를 통해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다른 경로로 ‘직관’ 기회를 잡으려 애쓰고 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이미 입장권을 재판매하겠다는 글이 수백 건 업로드됐고, 가격도 정가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훈련 참관이 가능하고,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프리미엄 A석은 부르는 게 값일 정도다. 한 판매자는 300만 원을 불렀다.

토트넘-세비야전을 향한 관심도 뜨거웠다. 19일 개시된 예매에도 많은 접속자가 몰리면서 20분 만에 모든 좌석이 판매됐다. 해당 경기의 프리미엄 S, A석을 예매한 팬들에게도 토트넘 오픈 트레이닝 참관 기회가 주어진다. 세비야의 명성에 비해 국내에서 인기가 그리 높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토트넘과 손흥민의 ‘티켓 파워’가 얼마나 막강한지 짐작할 수 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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