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후 첫 골 신고한 김지현, 조규성 전역할 김천 공격 중심으로! [현장리뷰]

입력 2022-06-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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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를 포함해 14명의 선수들이 이탈할 김천 상무에 새로운 희망의 빛이 드리웠다. ‘일병’ 김지현(26)이 김천 입대 후 마수걸이 골을 터트렸다.

김천은 2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13분 임상협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42분 김지현이 만회골을 뽑았다. 8경기 무승(4무4패)을 끊지 못한 김천은 9위(4승7무7패·승점19)에 머물렀다.

연일 강행군을 소화 중인 가운데 김태완 김천 감독의 고민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 기존의 부상자에 더해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던 미드필더 고승범, 멀티 자원으로 활용되던 문지환 등이 추가 이탈했다. 설상가상 9월 7일 14명의 주축 선수들이 전역을 앞두고 있다. 8월 초가 되면 해당 선수들이 차례로 말년 휴가를 떠난다.

경기 전 김 감독은 “전역 예정자들이 많다. 8월 5일부터 선수들이 마지막 휴가를 나간다. 신병들은 아직 훈련소에 있다”면서 “기존 선수들을 전역 전까지 최대한 활용하면서 나머지 선수들을 끼워 넣어 선수단을 운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빠질 최전방 공격수 위치가 가장 큰 고민이다. 지난해 말 입대해 올 시즌부터 전력에 합류한 김지현의 활약이 중요하다. 그는 21일 성남FC와 홈경기에서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기대 이상의 활약했다. 김 감독도 당시 “조규성이 전역하면 김지현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2경기 연속으로 선발로 나선 김지현은 전반 초반 상대의 기세에 눌려 많은 기회를 잡진 못했다. 포항 임상협에게 선제골을 내줘 0-1로 끌려가던 전반 42분 김지현이 존재감을 발휘했다. 권창훈의 절묘한 침투패스를 받은 그는 상대 골키퍼 윤평국을 살짝 넘기는 로빙 슛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김지현의 올 시즌 1호골이자 김천 합류 후 첫 공격 포인트다.

김천은 후반 39분 김경민의 역전골이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취소돼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그러나 김지현 중심으로 재편될 공격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포항 |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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