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 “최고 시청률 28%” 한계없는 좋은 기운 받을까? (미남당)[종합]

입력 2022-06-27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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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새 월화드라마 '미남당'이 한계없는 배우들의 연기 변신을 예고, 출연진은 "배꼽주의보"라며 재미를 보장했다.

KBS2 새 월화드라마 '미남당'(연출 고재현/ 극본 박혜진)은 카카오 페이지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화제작 ‘미남당-사건수첩’을 원작으로 하는, 전직 프로파일러이자 현직 박수무당의 좌충우돌 미스터리 코믹 수사극이다.

27일, KBS2 새 월화드라마 '미남당'(연출 고재현/ 극본 박혜진) 첫 방송 기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고재현 감독은 이날 “전직 프로파일러 출신이 박수무당인 척한다는 설정 자체가 흥미롭다. 복합 장르다보니 여러 감정이 있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연출을 신경썼다”라고 ‘균형감’을 연출 방향으로 설명했다.

이어 고 감독은 “원작이 있어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라며 “원작은 짧지만 우리는 드라마라 서사가 더 길다. 캐릭터간 호흡이 정말 좋을 것”이라고 드라마 ‘미남당’만의 매력을 자신했다.

작품에서 남한준(서인국 분), 한재희(오연서 분), 공수철(곽시양 분), 남혜준(강미나 분), 차도원(권수현 분) 등이 시청자들에게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인국은 극 중 전 프로파일러이자 현 가짜 박수무당 남한준 역할을, 오연서는 강력반 7팀의 팀장 한귀 한재희 역할을 맡았다.

서인국은 “‘너를 기억해’(2015) 때와 마찬가지로 프로파일러 역할을 맡았지만 그때와는 전혀 다른 결이다. KBS에서 오랜만에 시청자를 만나 기쁘다”, 오연서는 “데뷔도, 지금의 나를 있게 한 ‘넝쿨째 굴러온 당신’(2012)도 KBS 작품이다. 미혼이지만 친정에 온 기분이 든다”라고 KBS와의 특별한 인연을 말했다.

서인국은 “대본을 보자마자 남한준 캐릭터를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다신 못 만날 캐릭터라 판단했다. 인물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려고 표현하는 데 한계를 두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스스로를 칭찬하는 낯 두꺼운(?) 발언을 했지만 “정말 한계 없는 연기를 보여줬다. 연출자로서 고마웠다”라는 고 감독의 칭찬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오연서는 “촬영 전 액션을 배웠다. 평소 운동을 안 좋아하는 편이라 익히기 힘들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정말 잘 찍어줘서 더 열심히 임하게 됐다. 무엇보다 힘들었던 부분은 정만식 배우보다 선배로 등장해 정만식 배우에게 지시를 내리는 설정이었다. 어색하지만 연말 시상식에서 정만식 배우와 베스트 커플상을 받고 싶다”라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공유했다.

특히 이전부터 친한 사이였던 서인국과 오연서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오연서는 “촬영 초반에는 극 중 각자의 그룹을 이끌어야해서 접점이 없었다. 몇 번 안 맞춰봤는데 너무 편했다”, 서인국은 “작품을 같이 해본적만 없을 뿐 원래 친분이 있었다. 당연히 호흡이 만족스러웠다”라고 말했다.

또 곽시양은 겉모습은 차도남이지만 알고보면 꾸밈없이 해맑은 공수철로 변신했다. 강미나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천재 해커 남혜준으로 분해 서인국과 남매 호흡을 맞추고, 권수현은 친절한 미소로 보는 이들의 피를 말리는 엄친아 검사 차도원으로 등장한다.

곽시양은 “대본을 보자마자 ‘내가 이걸 해도 돼?’라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변신을 했다. 이전에 했던 실장님, CEO 등이 아닌 어디까지 망가질 수 있는지를 시험해보고자 한다. 복고 패션 감성도 추가했으니 재미있게 봐달라”라며 “사투리를 구사하는 캐릭터라, 충청도 출신인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이범수 배우의 작품을 보면서도 사투리를 배웠다. 일부러 체중을 증량했는데 바지가 자주 터져서 곤란하다”라고 해 역대급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강미나는 “이전에는 밝고 귀여운 매력 위주였는데 ‘미남당’에서는 거침없이 코믹하다. 많은 것을 내려놓았다. 개인적으로는 ‘강미나에게 저런 모습도 있네’라는 반응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바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실제 나는 기계치라 천재 해커 남혜준 역할과는 거리가 멀다. 해커라면 과거 흑역사 사진을 모조리 지우고 싶다”라고 캐릭터와의 일치율을 언급했다.

이어 “서인국 배우와 남매로 등장한다. 예전에 소속사도 같았고 예전부터 닮았다고 생각했었다. 지금은 진짜 친남매 느낌이다”라고 호흡을 자신, 서인국은 “내가 눈 밑에 점이 있는데 강미나부터 극 중 어머니까지 우리 가족은 다 점을 찍고 나온다. 진짜 가족처럼 보일 것이다”라고 화답했다.

권수현은 “코로나 펜데믹 시대에 안 좋은 일이 많지 않나.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라며 “‘미남당’을 통해 세 번째로 검사 역할을 맡는다. ‘어비스’(2019)에선 직업적 특성보다는 퇴폐적인 분위기에 집중했었고 ‘크라임퍼즐’(2021)에서는 차분한 검사였다. ‘미남당’에선 일반적인 검사 이미지가 아닌 허당기가 있다. 가볍고 통통 튀게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소개했다.

끝으로 박수무당 역할인 서인국은 부채를 들고 “순간 최고 시청률 28%를 본다”라고 좋은 기운을 불어넣었다.

'미남당'은 27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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