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딱딱하기만…유선 유일한 ‘꿀잼 버튼’ (이브) [TV체크]

입력 2022-06-29 14: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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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가스라이팅 결과가 서서히 드러난다. tvN 수목드라마 ‘이브’(연출 박봉섭 극본 윤영미) 후반부에 돌입한 것.

‘이브’는 29일 2막에 돌입한다. 지난 방송에서는 이라엘(서예지 분)이 강윤겸(박병은 분)의 아내 한소라(유선 분)와 자신의 남편 장진욱(이하율 분)에게 윤겸과의 불륜을 선언했다. 라엘 복수 대상들의 삶에는 극심한 균열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이에 제작진은 가스라이팅을 완성한 라엘이 후반부에 펼칠 복수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 라엘, 윤겸·소라 이성 뒤흔들었다! 다음 단계는?

제작진은 “라엘은 소라가 자신의 친모 김진숙(김정영 분)을 살해했음을 깨닫고 13년간 설계한 복수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이에 그녀는 기업 LY의 안주인이 되고자, 소라 앞에서 자신의 정체를 오픈해 긴장감을 높였다. 반면 윤겸에게는 이별을 선언함으로써 그의 이성을 뒤흔들어 자신에게 더욱 빠져들게 했다. 복수 대상들이 이성을 잃는 임계점을 이용해 운명을 바꾸려 하는 라엘의 복수 계획이 드러남과 동시에, 모든 상황이 자신의 설계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듯 서늘하게 미소 짓는 모습이 담겨 다음 단계를 궁금하게 했다”면서도 “‘복수 동반자’ 장문희(이일화 분)는 윤겸에게 사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는 라엘을 불안하게 생각하며 윤겸에게 그녀의 신상을 알리려는 모습을 드러낸 상황이다. 라엘이 무사할 수 있을지 기대해 달라”고 설명했다.

● 윤겸, 모든 것을 차지하고자 하는 야망 행보 시작! 라엘 이혼시키고 사랑까지 쟁취하나

제작진은 “윤겸이 기업 LY에 이어 라엘까지 완벽히 쟁취하고자 하는 야망을 드러냈다. 라엘을 만나기 전 윤겸은 혼외자로 태어나 처갓집에 옥죄어 사는 핍박 받는 삶 속에서도 묵묵히 버텨왔다. 하지만 라엘에게 사랑을 느낀 후 소라에게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내는가 하면, 자신을 억눌러온 부친 강본근(이승철 분), 장인 한판로(전국환 분)의 눈을 속이고 기업 LY의 꼭대기에 서기 위한 행동에 돌입했다”며 “지난 회차 말미 윤겸은 라엘의 남편 장진욱의 행동에 격분해 두 사람을 이혼시키고 사랑까지 쟁취하고자 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윤겸의 야망 가득한 행보에 주목해 달라”고 했다.



● 소라, ‘불륜’ 라엘·윤겸 향한 독기 품은 폭주 시작

제작진은 “라엘과 윤겸의 불륜을 알게 된 소라의 폭주가 예고된다. 소라는 남편 윤겸이 자신의 생일에 외박한 이후 돌변한 데 이어, 라엘이 그의 불륜을 암시하자 그 상대를 찾고자 혈안이 됐다. 남편의 불륜 상대가 라엘이라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못했던 소라는 그녀의 정체 오픈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소라는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주겠다며 격한 분노를 내비쳐 마른 침을 삼키게 했다”며 “앞서 소라는 불륜 상대를 찾고자 차를 들이받아버리는 것도 서슴지 않는 광기를 보였다. 라엘에 대한 분노가 극으로 치닫은 소라가 보여줄 독기 품은 폭주에 관심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 은평, 라엘 위해 불구덩이로 뛰어들었다! 이후 행보는?

제작진은 “서은평(이상엽 분)이 라엘을 지키기 위한 복수에 적극 가담했다. 은평은 자신을 아들처럼 대해준 이태준(조덕현 분) 딸 라엘의 복수 계획에 그녀를 돕고자 했다. 은평은 라엘 복수 대상인 한판로와 접촉, 그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밑그림을 확인하며 한판로 세계에 깊숙이 침투하기 시작했다”며 “앞서 스틸 컷을 통해 은평이 윤겸과 물밑 접촉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라엘 복수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은평이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은형이 라엘에게 보이는 호의가 무엇인지 시청을 부탁한다”고 이야기했다.
가스라이팅 서사가 막을 내리자, 본격적으로 복수인 듯 복수 아닌 작가 끌리는 대로 후반부 서사가 시작된다. 그나마 볼거리는 소라 분노다. 이 작품에서 가장 극적 재미를 선사하는 인물은 ‘졸부 딸 근성’ 가득한 소라다. 뜻대로 되지 않으면 쉽게 흥분하고 분노하고 남편 윤겸에게 사랑을 구걸하는 어찌보면 엄마 찾는 아이처럼 ‘정신 수준’이다. 소라는 후반부 내내 분노만 하다가 결국 라엘 복수에 최후를 맞을 것인지, 아니면 시청자 ‘웃음 버튼’으로 끝까지 재미를 위해 분노조절장애, 감정 조절 불능 모습을 펼쳐줄 것인지 주목된다.
주인공 라엘보다 ‘악역 발작쇼’가 그나마 볼거리인 ‘이브’는 어김없이 수요일인 29일 밤 10시 30분 시청자를 찾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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