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맨유 프리시즌 투어 불참 …이적 몽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한다.

영국 BBC는 8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이번 주말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투어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가족 문제를 이유로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고 있는데, 이번에도 가족 문제를 이유로 추가 휴가를 받아 방콕행 비행기에 타지 않을 예정이다. 맨유는 오는 12일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리버풀과 시범 경기를 치른 뒤 호주로 이동한다.

맨유는 호날두를 팀의 일원으로 보고 있으며 그의 매각에도 관심이 없다는 태도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맨유는 다가올 시즌 호날두와 함께 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태국 투어 불참에 이어 호날두의 호주 일정 합류도 확언하지 않았다.

BBC는 “맨유는 호날두 팀의 일원으로 보고 있으며 그를 팔 계획이 없다고 하고 있지만 프리시즌 불참은 그의 미래에 대한 추측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짚었다.

최근 유럽에선 호날두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맨유는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위에 머물러 UCL 무대에 출전하지 못한다.

BBC는 맨유가 적당한 제안을 받는다면 호날두는 올 여름 맨유를 떠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이적설이 돌았던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은 올리버 칸 CEO가 직접 나서 “호날두는 위대한 선수지만 그를 영입하는 것은 팀의 방향성과 맞지 않는다. 우리 팀의 철학은 젊은 선수, 적어도 30세 미만의 스타를 데려오고 그들을 슈퍼스타로 키우는 것이다”라며 선을 긋기도 했다.

한편 호날두는 가족 문제를 들어 맨유 훈련 구장인 캐링톤에서 시작한 팀의 프리시즌 트레이닝에 합류하지 않았으며 대신 포르투갈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