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무릎관절염, 가볍고 안전한 황금인공관절로 삶의 질 높인다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7-11 09:2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퇴행성 변화로 뼈와 인대에 손상이 생겨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중년 이후, 노화로 인해 흔히 발병하며, 젊은 연령층에서는 손상된 연 골이나 연골판을 방치해 관절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 관절염이 찾아오는 부위는 다 양하지만 그중에서도 무릎은 가장 흔히 발병하는 부위이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이다.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시큰거리는 통증과 열감이 있고, 삐걱거리는 소리가 느껴지기도 한다. 부종으로 무릎이 뻣뻣한 느낌이 들며, 밤에는 통증으로 잠들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난다. 관절염이 심해지면 다리가 휘거나 변형이 일어나기도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1~4기로 구분되는데 관절에 약간의 손상이 있지만 별도로 시술이 필요 없는 1 기를 지나 2기가 되면 연골이 닳아 관절 사이의 간격이 좁아지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이때는 약 물이나 물리치료와 더불어 체외충격파, 관절주사 등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법이 시행된다. 연골의 상당 부분이 닳아 없어져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3기는 걸을 때마다 통증이 심하며, 다리가 붓고 휘는 등의 변형도 있다. 4기는 뼈와 뼈가 맞닿을 정도의 상태로,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통 증이 심해진다. 이때는 보행이 어렵고 일상이 제대로 영위되지 않기 때문에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손상된 범위와 정도에 따라 관절내시경이나 인공관절수술이 진행되는데, 부분적 손상의 경우 관 절내시경을 통해 부위를 선택적으로 수술할 수 있지만, 관절이 전반적으로 손상된다면 마지막 단계의 수술인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하다.

인공관절수술은 관절염으로 인해 닳아버린 연골을 제거하고, 특수 합금이나 고분자 재료로 만들어진 인공관절로 치환하는 수술이다. 어떤 관절 수술보다 치료 효과가 크며, 통증 감소와 무릎 관 절 운동의 회복, 변형된 무릎 교정으로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돕는다.

인공관절 분야가 발전을 거듭하며, 운동 기능을 높이고 기존 부작용은 낮춘 생체재료를 통해 치 료 대상과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강화 플라스틱이나 세라믹 등 반영구적 재료를 선택할 수 있는 데, 최근에는 가볍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황금인공관절에 대한 기대가 높다.

플라스틱과 티타늄으로 제작된 황금인공관절은 무게가 180g으로 매우 가볍고, 좌우 90도의 회전 이 가능해 운동 범위가 넓으며 기능적으로 탁월하다. 또 TIN 특수코팅으로 마모가 적으며, 니켈 함량이 매우 낮아 알레르기 반응 역시 적어 수명이 길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수술은 당연히 부담되고 꺼려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부작용과 후유증을 확연히 낮춘 다 양한 인공관절이 개발되어 있고 수술법도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으니 적합한 치료를 통해 무 릎관절염에서 벗어나 보다 활기찬 삶을 살아가길 권한다.

연세고든병원 배성주 원장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