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 효과, 카지노 호텔 리테일 부문 모두 상승
동남아 VIP 시장 집중 공략 카지노서만 360억 기대
싱가포르, 말레이지아서 8월 1000명 규모 VIP 유치
호텔부문도 2분기 340억보다 50% 증가 510억 전망
복합리조트 제주드림타워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은 3분기 매출목표를 역대 최대인 900억 원으로 높여 도전한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던 2분기 521억 원에 비해 72% 이상 높인 목표다. 지난해 같은 기간 362억 원과 비교하면 2.5배 가까이 상승했다. 롯데관광개발은 3분기에 태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말레이시아와 대만의 직항노선 재개가 예상되는 등 제주 해외 하늘길이 차례로 정상화 돼 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2분기 153억 원의 매출을 올렸던 드림타워 카지노에서 3분기 360억 원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드림타워 카지노는 3분기에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VIP 고객을 대상으로 대규모 초청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2일 필리핀 VIP고객들이 전용기편으로 제주드림타워에서 3박4일간 카지노관광을 즐긴 것을 시작으로 6월 재개된 제주-싱가포르 직항 노선을 이용해 이달에 150여 명의 싱가포르 고객들이 카지노 방문을 예약했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로렌스 티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국경일이 이어지는 8월 한 달간 1000여명에 이르는 VIP 정킷(카지노 초청관광) 고객들이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카오와 호주, 뉴질랜드 등이 정킷 비즈니스를 법으로 금지해 동남아시아의 정킷 에이전트들이 한류 관광지로 선호도가 높은 제주의 드림타워 카지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VIP 고객 유치를 위해 5월 동남아시아 VIP 정킷 비즈니스 1인자로 꼽히는 호주 시드니 더스타 카지노의 최고 임원을 스카우트했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의 최대 규모 정킷 에이전트시와도 계약을 맺었다.

카지노와 함께 호텔 부문에서도 분기별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호텔 부문 예상 매출은 2분기(340억 원)보다 50% 증가한 510억 원이다.

객실이 2분기(224억 원)보다 57% 가량 증가한 353억 원, 식음도 157억원으로 전 분기(116억 원)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리테일(한컬렉션) 부문도 월 매출 10억 원을 넘어 3분기 30억원의 매출 신기록이 기대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동남아시아 VIP정킷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카지노 부문에서 청신호가 켜져 리오프닝의 최대 수혜주로서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