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태·오대환 빌런美 폭주 (아다마스)

배우 허성태와 오대환이 범상치 않은 캐릭터 연기를 보여줄 전망이다.

tvN 새 수목드라마 ‘아다마스’(극본 최태강 연출 박승우)는 계부를 죽인 친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진범을 찾는 형, 그리고 살해 증거인 아다마스를 찾는 동생. 둘이자 하나인 쌍둥이 형제의 진실 추적기를 그린 작품이다. 허성태와 오대환은 각각 최총괄, 이팀장으로 분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허성태는 해송그룹 저택 보안총괄책임자 최총괄 역을 맡는다. 직책이 말해주듯 거친 말투와 다부진 체격의 최총괄은 보이는 대로 성질도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다. 해송그룹 사주로 동료를 내부고발로 파멸시키고 그 대가로 지금의 자리를 얻어낸 이력을 지닌 인물이다. 따라서 겉과 속이 다른 최총괄 성격을 담아낼 허성태 연기가 주목된다.

오대환은 해송그룹 비밀조직 ‘팀A’ 수장 이팀장 역을 맡아 악(惡)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비밀조직에서 전해지는 꺼림칙한 기분처럼 ‘팀A’는 수면 위로 결코 드러나선 안 될 일들을 담당한다. 그 중심에는 이팀장이 있다. 회장, 이사 다음 실질적인 해송그룹 넘버3인 이팀장은 온갖 불법적인 일들을 처리하는 만능 해결사로 그룹 내 입지를 공고히 다진 인물. 혈연, 지연도 없는 이팀장이 해송그룹 넘버3로 올라서기까지 끊임없이 제 가치와 능력을 증명했어야 한다.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스스로 제 길을 닦아 올라온 잔혹한 이팀장을 연기할 오대환 연기 변신이 주목된다.
12일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 컷에는 최총괄과 이팀장, 각 캐릭터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장총을 든 채 삼엄하게 주변을 경계 태세로 지키는 최총괄에게서는 묵직하고 막중한 책임감이 보인다. 반면 법망을 한창 비껴간 일들을 처리하는 이팀장 얼굴에는 비정하리만치 서늘한 빛이 어린다.

‘아다마스’는 27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