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출신 배우 A씨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했다가 자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6월16일 보이스피싱 범죄에 속은 B씨로부터 600만 원을 건네받아 또 다른 현금 수거책에게 전달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건 당일, 인터넷에서 '고액 아르바이트 자리가 있다'는 글을 보고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피해자에게 돈을 받은 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 업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곧바로 경기 여주경찰서를 찾아 자수를 했다.

A씨는 "별다른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고액 아르바이트 자리가 있다는 말에 가담을 했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가 총 3건의 보이스피싱 범죄를 당한 사실을 파악하고 A씨를 포함해 2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피해 금액은 B씨에게 되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수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