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람 ‘손절’ 하이브, 민희진표 새 걸그룹 런칭…멤버 선발→기획 진두지휘

입력 2022-07-21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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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람 ‘손절’ 하이브, 민희진표 새 걸그룹 런칭…멤버 선발→기획 진두지휘

데뷔도 전에 ‘학교폭력’(이하 ‘학폭’) 의혹이 불거졌던 르세라핌 김가람을 안고 가려다 결국 ‘손절’한 하이브(HYBE)가 신규 레이블 어도어를 통해 또 신인 걸그룹을 선보인다.

어도어(ADOR, All Doors One Room의 약자)는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K-팝 스퀘어 대형 전광판과 강남 엠라이브, 이즈라이브를 통해 신인 걸그룹 론칭 예고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어도어 걸그룹’, ‘민희진 걸그룹’, ‘7월 22일’이라는 3D 텍스트와 토끼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독특한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어도어를 이끄는 민희진 대표이사는 “신인 걸그룹의 콘셉트를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 현시점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들이 선보일 ‘음악’이 곧 이 팀이 추구하는 콘셉트이자 색깔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민희진은 지난 20년간 아이돌 그룹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하며 ‘콘셉트’라는 키워드를 엔터테인먼트 사업 전면에 내세운 인물이다. 데뷔를 앞둔 어도어 신인은 민희진이 프로듀서로서 멤버 선발부터 기획, 음악, 제작, 안무까지 전 과정을 진두지휘한 첫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만 우려도 남아있다. 하이브는 지난 5월 레이블 쏘스뮤직에서 신인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을 런칭했다가 멤버 김가람이 데뷔 두 달만에 탈퇴하는 사태를 겪었다.

김가람은 지난 4월 5일 르세라핌 두 번째 멤버로 공개되자마자 ‘학폭’ 가해자 의혹에 휩싸였다. 하이브는 김가람이 오히려 ‘학폭’ 피해자였다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알렸다. 하지만 문건과 피해자 입장문이 공개되고 사태가 악화되자 5월 말 “김가람은 다친 마음을 치유하는데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며 “회복 후 복귀할 때까지 르세라핌은 당분간 5인 멤버 체제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리고 지난 20일 김가라의 팀 탈퇴와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하이브는 “김가람 관련 논란으로 팬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향후 르세라핌은 5인 체제로 활동할 예정이다. 당사는 르세라핌이 아티스트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민희진이 멤버 선발부터 음악까지 데뷔 전 과정에 참여했다”는 새 걸그룹은 무사히 데뷔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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