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아. 사진제공|MBC 빅마우스

임윤아. 사진제공|MBC 빅마우스


임윤아·최수영·권유리 소시 3파전
최시원·도경수도 선후배 대결 구도
옥택연·안소희는 장르드라마 도전
하반기 안방극장은 ‘아이돌 배우 천하’다. 소녀시대의 임윤아, 슈퍼주니어의 최시원, 2PM의 옥택연 등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주연드라마를 내놓으면서 시청률 경쟁에 나선다. 방송가가 이들의 대중성과 해외 인기, 안정적인 연기력에 주목하면서 연말까지 무려 아홉 편이 넘는 드라마가 ‘연기돌’을 내세워 시청자를 찾는다.

임윤아를 비롯해 최수영, 권유리 등 소녀시대 멤버들은 공교롭게도 주연드라마들이 줄줄이 방영하며 시청률 삼파전을 치른다. 임윤아는 29일 첫 방송하는 MBC ‘빅마우스’로 액션 장르에 도전한다. 최수영과 권유리는 KBS 2TV와 ENA에서 다음 달 각각 새 수목드라마로 방송하는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굿잡’을 주연해 동시간대 적수로 맞붙는다.

최시원과 그룹 엑소의 멤버 디오(도경수)도 선후배 대결 구도를 형성할 예정이다. 최시원 주연의 ENA ‘얼어죽을 연애따위’와 디오가 나서는 KBS 2TV ‘진검승부’가 10월 수목드라마로 방영할 방침이다. 지난해 1월 전역한 디오는 ‘진검승부’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옥택연, 원더걸스 출신 안소희는 장르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 각각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내세워 가을 방영을 목표로 제작중인 tvN ‘블라인드’, ‘미씽: 그들이 있었다2’를 주연한다. 예능 무대에서 활약했던 비투비 멤버 육성재, 걸스데이 출신 혜리 등도 각각 MBC ‘금수저’, ‘일당백집사’로 톡톡 튀는 개성을 드러낸다.

앞서 꾸준히 주연드라마를 내놓으며 성과를 거둔 이들의 활약상이 ‘연기돌’에 대한 편견을 일부 걷어내면서 최근에는 신인 그룹에게까지 제작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가수 박지훈이 주연하는 웨이브 ‘약한영웅’, 펜타곤 멤버 홍석의 카카오TV ‘아쿠아맨’, 프로미스나인 장규리의 SBS ‘치얼업’ 등이다. 제작진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이들의 ‘화력’에 기대 화제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