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천만다행, 박치국 팔꿈치 검진결과 ‘이상 無’ [잠실 SD LIVE]

두산 박치국. 스포츠동아DB

필승계투요원 박치국(24)의 검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두산 베어스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박치국은 7월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우측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낀 까닭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던 부위라 우려가 컸다.

박치국은 2018시즌부터 두산의 핵심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2020년까지 3년 연속 6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그러나 지난해 23경기에 등판한 뒤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1년간 공을 잡지 못했다.

6월 15일자로 1군에 돌아온 박치국의 올 시즌 성적은 15경기 1승2패3홀드, 평균자책점(ERA) 5.40. 6월 6경기에서 2패1홀드, ERA 14.73으로 실전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7월 9경기에서 1승2홀드, ERA 1.13을 기록하며 허리를 든든하게 지켰다. 한창 페이스가 좋을 때 팔꿈치에 통증을 느낀 터라 걱정이 컸다.

다행히 검진 결과 큰 문제가 발견되진 않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일 우천 취소된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박치국은 검진 결과 이상이 없었다”며 “수술을 받은 뒤 공을 안 던지다가 던져서 근육통이 발생한 것 같다. 검진 결과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문제가 없다고 나왔으니 통증만 잡히면 정상적으로 훈련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7월 24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타구에 맞아 손을 다친 곽빈(23)의 합류도 머지않았다. 김 감독은 “(곽빈이) 오늘(2일) 불펜피칭을 했다. 등록 가능시점이 되면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