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전쟁’ 이상민과 김지민이 소아성애자 살인 사건에 격분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리얼 커플 스토리-장미의 전쟁’(이하 ‘장미의 전쟁’)에는 이상민, 김지민, 양재웅, 이승국을 비롯해 정다희, 조던이 출연해 끔찍한 커플 스토리를 전했다.
가장 큰 충격을 안겼던 커플 스토리는 프랑스 국민 71만 명이 무죄 청원을 했던 살인 사건. 소아성애자 폴레트와 남편을 살해한 바코의 이야기였다. 엄마의 재혼으로 새 아빠 폴레트를 만난 바코는 폴레트에게 5년간 성폭행을 당했다. 결국 바코는 폴레트의 아이를 임신했고 그렇게 새 아빠 폴레트는 남편이 됐다. 남편이 된 이후로도 폴레트의 성폭행은 지속됐고 바코는 원치 않는 성관계로 인해 3명의 아이를 더 낳았다. 소아성애자 폴레트는 급기야 막내딸에게도 접근했고 더 이상 참을 수 없던 바코는 폴레트를 총으로 쏴 살인했다.
이후 바코의 살인 재판은 3년 동안 진행됐다. 그사이 이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자 프랑스 국민 71만 명과 여러 정치인은 무죄 청원을 했다. 이에 바코는 최종 징역 4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고, 바코는 이미 1년간 수감 생활을 했기 때문에 판결과 동시에 자유의 몸이 됐다. 이에 이상민은 “너무 끔찍한 스토리다. 밀려오는 분노로 잠도 못 잤다”고 말했고, 김지민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또 하나의 충격적인 스토리는 일본 60대 꽃뱀 연쇄 살인 사건이었다. 일찍이 남편과 사별한 67세 여성 치사코는 75세 남성 이사오를 만나 결혼했으나, 결혼 2개월 만에 이사오가 사망했다. 그런데 1년 후 경찰이 치사코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사건을 파헤쳐보니 치사코는 이사오를 포함, 10명의 남자들을 꾄 후 살해했으며 총 100억 원을 갈취했던 것. 사망한 10명의 남자들에게는 3가지의 공통점이 있었다. 부검 결과 청산가리가 검출된 것, 사망 후 치사코가 경제적 이득을 취한 것,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치사코와 만난 것까지. 이에 이승국은 “필터를 통해 나에게 이득 될 최고의 피해자를 찾는 게 계획범죄라는 사실이 증명된다”라고 말했다.
유가족에 따르면 치사코는 피해자의 장례식이 끝난 후, 상의도 없이 피해자의 재산을 다 매각하고 사라졌다. 더욱 놀라운 것은 치사코가 그간 갈취한 100억 원을 고위험 선물 거래에 투자, 모두 잃고 빈털털이가 됐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치사코는 감옥에서도 남자를 유혹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전해져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다. 이에 양재웅은 “남자를 유혹하면서 자기가 살아있다는 걸 느끼는 것 같다”고 코멘트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미국 영부인 재클린 케네디 이야기와 미국 남자친구 살인 사건도 공개돼 큰 충격을 안겼다.
사진=MBC에브리원 ‘장미의 전쟁’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