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완전체…“소녀시대 복습하는 느낌”

입력 2022-08-0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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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소녀시대(왼쪽부터 써니·티파니·효연·윤아·서현·유리·태연·수영)가 5년 만에 정규 7집을 발매했다. 멤버들 모두 “앨범에 
‘우리 영원 하자’라는 의미를 담았다”며 입을 모았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걸그룹 소녀시대(왼쪽부터 써니·티파니·효연·윤아·서현·유리·태연·수영)가 5년 만에 정규 7집을 발매했다. 멤버들 모두 “앨범에 ‘우리 영원 하자’라는 의미를 담았다”며 입을 모았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2세대 대표 걸그룹 ‘소녀시대’가 돌아왔다

지난 5일 정규7집 ‘포에버원’
스웨덴 등 31개국 아이튠즈 1위
“한자리 지키고 있는 팬들 위대
‘소녀시대’ 영원히 지켜나갈 것”
‘소녀’에서 ‘여왕’이 됐다.

2007년 “지금은 소녀시대!”라고 외치던 당찬 소녀들이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지금도 소녀시대”라며 국내 최장수 걸그룹이라는 타이틀로 팬들 앞에 섰다.

2세대 대표 걸그룹 소녀시대가 5년 만에 완전체로 모여 8일 정규 7집 ‘포에버 원’(FOREVER 1)을 발표하며 “걸그룹의 정석”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그 첫걸음으로 데뷔 일인 5일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먼저 전 세계에 공개한 음원은 31개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여전한 흥행 파워를 과시했다.

6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음원은 스웨덴, 핀란드, 싱가포르, 일본, 이집트, 인도네시아, 홍콩, 러시아, 태국, 베트남 등지에서 정상에 올랐다. 또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차트와 일본 레코초쿠 데일리 앨범 랭킹에서도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케이팝 대표 걸그룹답게 오랜만의 완전체 컴백이라는 점에서 반응이 뜨겁다.

소녀시대는 데뷔 후 ‘지’(GEE), ‘소원을 말해봐’, ‘오!’, ‘런 데빌 런’(Run Devil Run), ‘훗’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독보적인 인기를 끌었다. 미국 빌보드는 2017년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소녀시대에 대해 ‘지난 10년간 최고의 케이팝 걸그룹’에 선정했다.

이후 2020년 멤버 수영, 티파니, 서현 등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돼 다섯 멤버만 재계약한 후 각자 솔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런 만큼 이번 완전체 활동은 ‘소원’(팬덤명)뿐만 아니라 국내외 가요계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정말 어느 나라에 도착하는지도 모를 만큼 바쁜 시절이었어요. 마치 학창 시절 수학여행을 갔던 생각처럼 새록새록 기억에 남는 거 같아요.”

이번 앨범은 데뷔 후 소녀시대와 멤버들의 활동을 총 집약했다. 2017년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발매했던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이트’(Holiday Night) 이후 5년 만이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그동안의 소녀시대 활동을 복습하고 기념하는 느낌이었어요. 다시 한번 소녀시대가 무엇을 해왔는지 보면서 굉장히 뿌듯했죠.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표현하는 가사도 그렇고, 지금의 소녀시대가 말하고자 하는 ‘우리 영원 하자’라는 의미도 담겼어요.”

수록곡 중 ‘럭키 라이크 댓’은 소녀시대 데뷔 당시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들의 곁은 지켜준 팬들을 위해 만든 곡이다. 오랫동안 ‘소원’하면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윤아는 멤버들 가운데 마지막으로 녹음을 하며 “지난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오랜만에 멤버들의 전체 녹음한 목소리를 들으니 울컥”했다.

소녀시대는 그룹 컴백과 동시에 현재 솔로 활동도 병행 중이다. 이번 컴백으로 국내 최장수 걸그룹이라는 타이틀까지 공고히했다. 그 비결에 대해 이들은 “멤버들이 모두 소녀시대의 팬”이라면서 “요즘 들어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분들이 더 대단하고 느껴진다. 어떤 장애와 역경이 있어도 소녀시대를 지키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 멤버 전원의 의견을 모으는게 쉽지 않지만, 앞으로도 또 그렇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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