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완전히 달라져” 잘나가던 두산 신예 송승환 1군 말소 왜 [잠실 SD LIVE]

입력 2022-08-11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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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송승환. 스포츠동아DB

“스윙이 완전히 달라진 느낌이 들었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1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내야수 송승환(22)의 1군 엔트리 말소 소식을 전했다. 송승환은 현역 복무(육군 포병)를 마치고 올 시즌 복귀해 7경기에서 타율 0.333, 1홈런, 4타점을 올리고 있었다. 특히 4번타자 김재환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우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전날(10일) NC전에서도 안타를 치는 등 별다른 문제없이 경기를 소화했기에 말소 이유에 관심이 증폭됐다.

김 감독은 “(광주) KIA 타이거즈전(7일)에서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며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스윙이 이전과 완전히 달라진 느낌이 들었다. 팔이 붙어서 떨어지질 않으니 백스윙이 안 되더라. 검사 결과는 이상이 없지만, 안 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송승환과 함께 말소된 우완투수 박신지에 대해선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박신지는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1승3패, 평균자책점(ERA) 7.02를 기록했다. 7월 26일 1군에 등록된 뒤 3경기에서도 6.2이닝 11자책점(ERA 14.85)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 감독은 “본인이 가진 것들은 좋은데, 실전에서 못 던진다. 맞더라도 가장 좋은 공을 던져야 뭔가를 느낄 수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송승환과 김대환이 빠진 자리는 외야수 김대한과 우완투수 이승진으로 채웠다. 7월 23일 말소 이후 20일 만에 다시 1군에 등록된 김대한은 최근 퓨처스(2군)리그 5경기에서 17타수 6안타(타율 0.353),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6월 14일 이후 58일 만에 콜업된 이승진도 7월 이후 2군 8경기에서 ERA 1.08(8.1이닝 1자책점)로 안정감을 보였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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