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질→징계→복귀' 블랑코, QS+ 역투 'ERA 1.99'

입력 2024-05-27 0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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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넬 블랑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개막 후 첫 경기 노히터 게임으로 스타덤에 오른 뒤 이물질 사용으로 징계를 받은 로넬 블랑코(30,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복귀 후 놀라운 호투를 보였다.

휴스턴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휴스턴 선발투수로 나선 블랑코는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스트라이크 71개)을 던지며, 4피안타 1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6개.

휴스턴은 블랑코의 호투와 호세 알투베, 카일 터커가 활약한 타선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블랑코는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징계 후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둔 블랑코는 이날까지 시즌 9경기에서 54 1/3이닝을 던지며, 5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했다.

블랑코는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맞으면서도 병살타 유도 등으로 실점을 피했다. 또 4회에는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이후 블랑코는 5회에도 삼자범퇴를 기록한 뒤, 6회 맥스 슈만에게 1점 홈런을 맞았다. 시즌 7번째 피홈런이자 이날 경기 유일한 실점.

단 이 피홈런이 추가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블랑코는 남은 6회와 7회 실점하지 않으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2일 노히터 게임에 이은 자신의 시즌 2번째 퀄리티 스타트+다. 또 6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해당한다.

로넬 블랑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블랑코는 지난 15일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문제는 4회 등판 직전 글러브 검사.

이 과정에서 심판은 블랑코의 손과 글러브를 살핀 뒤, 이물질을 바른 것으로 판단해 퇴장 조치했다. 1회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으나, 4회 이물질을 발견한 것.

블랑코와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로진백을 만지다가 송진 가루가 글러브 안에 들어가 땀과 섞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넬 블랑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심판진은 이를 이물질이라고 규정해 퇴장 조치했다. 또 메이저리그 사무국 역시 이를 받아들여 블랑코에게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후 블랑코는 징계를 모두 받은 뒤, 마운드로 돌아와 퀄리티 스타트+로 펄펄 날았다. 물론 블랑코는 지난 징계로 체면을 구겼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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