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신사옥 ‘홈 원’의 외관(왼쪽)과 모션 캡처 스튜디오. 사진제공|펄어비스
대지면적 7014m²의 게임 개발 기지
모션 캡처·오디오 스튜디오 등 갖춰
펄어비스는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위치한 신사옥 ‘홈 원’에 입주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게임 개발에 돌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4개 건물에 흩어져 있던 직원들이 함께 일하면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빠른 협업을 통해 게임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모션 캡처·오디오 스튜디오 등 갖춰
홈 원은 대지면적 7014m² 규모의 지상 15층, 지하 5층 건물로 이뤄졌다. 사옥 외관에 물결무늬를 넣어 전 세계로 뻗어가는 심해(어비스)의 ‘파동’을 표현했다.
홈 원은 자체가 거대한 게임 개발 기지다. 설계 단계부터 게임 개발에 최적 공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니즈를 반영했다. ‘붉은사막’, ‘도깨비’ 등 신작 개발과 게임의 핵심인 게임 엔진 스튜디오가 자리잡고 있다. 사실적인 게임 액션과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인 ‘모션 캡처 스튜디오’와 폴리 사운드 스튜디오, 작곡가룸, 더빙룸 등을 갖춘 ‘오디오실’ 등을 갖추고 있다. 펄어비스는 경기도 안양시에 ‘3D스캔스튜디오’를 갖춘 ‘아트센터’도 준공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직원들이 함께 모여 다양한 고민과 토론이 이뤄지길 바라는 취지에서 사옥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엘리베이터와 비상계단 외에도 직원들이 수시로 오가면서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업무 공간 전층을 수직 계단으로 연결했다. 크고 작은 회의실 등 직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약 170여개 공간도 만들었다. 이 외에도 층마다 여러 형태의 공용 공간을 만들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업무 협업을 할 수 있게 했다.
회의실 예약도 회의실에서 바로 할 수 있게 출입문마다 태블릿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어린이집과 사내 병원, 심리상담센터 등 직원들의 업무 능률을 높이기 위한 복지 편의 시설도 확대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홈 원에서 함께 모여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일하게 됐다”며 “검은사막 IP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전례 없는 성공을 한만큼 새 사옥에서 게이머들에게 사랑받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함께 같은 꿈을 이뤄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