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옆구리 통증 지속되면 요로결석 검사·치료 고려해야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8-16 1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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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한 여름 날씨가 기승을 부리면서 건강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찌는 듯한 더위, 불어나는 활동량으로 적정량의 수분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탈수 현상이 두드러져 요로결석 발병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이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비뇨기에 결석이 발생해 요로 감염, 배뇨 장애 등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요로결석 발병을 부추기는 위험 인자로 수분 섭취 부족을 이야기할 수 있다. 체내 수분이 모자르면 소변 농도가 상승하는데 이는 곧 결석 형성 촉진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소변의 무기 성분 때문에 요로에 결석이 쉽게 축적된다고 알려져 있다. 소변의 무기 성분이 과다하게 포함돼 농축되면 작은 결정체를 이루는데 이 결정체에 소변의 무기 성분이 계속 달라 붙으며 결석을 생성하는 원리다. 요로결석 형성에 관련된 무기 성분으로 칼슘, 수산, 인산, 요산, 나트륨 등이 꼽힌다. 여름철 즐기는 시원한 맥주 역시 주의해야 할 요인이다. 맥주에 들어 있는 퓨린 성분이 요산 수치를 높이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의 주요 증상으로 갑작스레 나타나는 옆구리 통증을 꼽을 수 있다. 참을 수 없는 옆구리 통증이 두드러지는데 응급실 치료가 필요할 만큼 큰 고통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요로결석 발병 시 나타나는 옆구리 통증은 요관의 연동 운동으로 나타난다. 신장에서 생성된 요로결석의 경우 요관으로 내려오다가 협소 부위에서 잠시 멈추는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결석을 배출시키기 위해 요관이 연동 운동을 시행하는데 이때 결석이 비뇨기 주변 신경을 자극해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옆구리 통증의 강도가 두드러질 경우 구토, 사타구니 통증, 혈뇨 등의 추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원인 모를 옆구리 통증을 겪고 있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하고 비뇨기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밀 검사 결과 요로결석으로 진단이 내려졌다면 체외에서 충격파를 조사해 결석을 잘게 부수어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원리의 치료법인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시행한다. 만약 결석의 위치가 좋지 않거나 체외충격파 쇄석술로 호전을 기대할 수 없는 경우라면 연성 요관내시경 수술을 시행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하루 기준 2L 정도의 물을 꾸준히 마셔주는 것이 좋은데 격렬한 스포츠 운동, 기타 야외 활동 이후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필수다. 아울러 신장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는 지양해야 한다. 음주 역시 마찬가지다.

신림 비뇨기과 서울비뇨기과 관악점 전찬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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