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극장가 ‘웃기는 영화’ 쏟아진다

입력 2022-08-19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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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육사오’, ‘정직한 후보2’(왼쪽부터) 등 코미디 영화들이 내달 추석 명절을 겨냥해 줄지어 극장가에 내걸린다. 사진제공|CJ ENM·싸이더스·NEW

두번째 홈런 노리는 속편부터 개성 강한 코미디까지…

‘육사오’ “알찬 코미디” 호평
‘공조2’ 전편 성공 재현 각오
라미란 ‘정직한 후보2’로 컴백
“코미디는 늘 강세” 흥행 낙관
스크린에 ‘웃기는 이야기’가 쏟아진다. 유해진, 라미란 등 코믹 연기 베테랑들이 주연으로 나서 연타석 홈런을 노리는 속편은 물론, 젊은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으로 눈길을 끄는 개성 강한 작품들까지 다채로운 코미디 영화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폭넓은 연령층의 관객을 겨냥하며 추석 명절을 전후해 9월 극장가를 꽉 채울 전망이다.


●액션부터 스릴러까지!

24일 개봉하는 고경표·이이경 주연 ‘육사오’가 선두에 나선다. 10일 첫 시사회 이후 “알찬 코미디”라는 호평을 받은 영화는 군사분계선을 넘어 날아가 버린 1등 당첨 로또 복권을 두고 남북한 군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뒤이어 코미디 액션 ‘공조2: 인터내셔날’이 9월 7일 극장에 걸린다. 제작진은 2017년 설 연휴 개봉해 781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한 1편의 성공을 올해 추석 명절에 재현한다는 각오다. 남북한 형사 유해진과 현빈이 미국 FBI 요원 다니엘 헤니와 글로벌 범죄조직을 잡기 위해 삼각공조를 펼친다.

9월 15일에는 ‘오! 마이 고스트’가 선보인다. 방송국 신입 FD 정진운과 귀신 안서현이 스튜디오를 사수하기 위해 팀플레이를 벌이는 내용을 담은 코믹 스릴러물이다.

‘정직한 후보’ 등 전작 코미디 영화의 성공과 인상 깊은 코믹 연기로 ‘코미디 여왕’으로 불려온 라미란은 9월 21일과 28일 각각 ‘컴백홈’과 ‘정직한 후보2’로 잇따라 관객을 만난다. ‘컴백홈’에서는 거대 조직의 보스가 되는 무명 개그맨 송새벽과 로맨스 연기를 펼치며, ‘정직한 후보2’에서는 정계 복귀를 꿈꾸는 국회의원을 연기한다.


●“코미디 영화, 극장 관람 중요한 장르”

영화계와 극장가는 추석 명절 연휴를 전후해 가족단위의 다양한 연령층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코미디물이 흥행을 선도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특히 올해 여름 한꺼번에 쏟아진 대작들에 대한 피로감으로 인해 가벼운 마음으로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을 선호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정직한 후보2’의 투자배급사 NEW의 김민지 홍보팀장은 18일 “웃음은 전염성이 강하다. 코미디 장르는 볼거리와 CG가 가득한 블록버스터만큼이나 극장 관람 경험이 중요한 장르”라고 밝혔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감염병이 확산 1년 전인 2019년 1월 설 명절까지만 해도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이 1600만 관객을 불러 모은 점을 상기했다. 그는 “폭넓은 연령층 관객에게 긍정적 에너지와 카타르시스를 전해주는 힘을 지녔다”며 코미디 영화의 흥행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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