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 타율 1·2위’ 박건우-문성주, 페넌트레이스 막판 역전쇼?

입력 2022-08-23 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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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건우(왼쪽), LG 문성주. 스포츠동아DB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페넌트레이스가 종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각 팀의 순위 싸움 못지않게 타격왕 경쟁도 뜨겁다. 22일까지 타격 1위는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32)다. 시즌 타율 0.344로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40·0.333),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0.330) 등에 앞서있다.

하지만 장외에서 대기하는 이들이 있다. NC 다이노스 박건우(32)와 LG 트윈스 문성주(25)다. 박건우는 0.351, 문성주는 0.350이다. 두 타자는 아직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해 랭킹에는 오르지 못하고 있지만, 올 시즌 타격왕 레이스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박건우는 올 시즌 73경기에서 304타석을 소화했다. 문성주는 78경기에서 315타석에 들어섰다. 경기당 4타석 가량 소화하고 있지만, 둘 다 한 차례씩 부상을 겪어 2군에 머무느라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NC는 104경기를 치러 규정타석이 322.4다. 105경기를 마친 LG 타자들의 규정타석은 325.5다. 규정타석의 기준은 경기당 3.1타석으로 이들이 규정타석을 채우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 관건은 이들이 얼마나 꾸준히 경기에 선발출전하고, 어느 시점에 규정타석을 채우느냐다.

NC와 LG는 올 시즌 잔여경기가 많이 남은 팀들이다. NC는 우천취소된 경기가 12차례 있었다. 10개 구단 중 남은 경기수가 가장 많다. 그 뒤를 잇는 팀이 LG다. 부상 없이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 4타석 정도를 소화할 수 있다면, 9월에는 이들이 규정타석에 진입하며 타격 랭킹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산술적 전망이 나온다. 출전 기회를 이어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며 타율을 유지하는 게 우선이다.

둘 다 최근 타격 사이클이 좋다. 박건우는 7월 0.422, 8월 0.351로 후반기에 맹타를 거듭하고 있다. 6월 0.255로 다소 부진했던 문성주는 7월 0.370, 8월 0.375로 박건우 못지않게 매서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박건우와 문성주가 어느 시점에 타격왕 레이스에 본격 가세할지 주목할 만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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