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전조증상? “간헐적 무릎통증 무시하지 마세요”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8-25 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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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과 같이 비가 자주 오면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습도가 높아 관절 내부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 물론 일시적인 증상일 수 있지만 만약 오랜 시간 지속된다면 관절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관절염은 관절이 있는 어느 부위든 생길 수 있으나 그중 빈도가 높은 부위는 무릎이다. 노화가 원인인 경우가 많아 무릎 퇴행성관절염이라 칭한다. 단어 그대로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진적인 손상을 입어 염증 및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뜻한다.

주로 중장년층에서 발병한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그렇다고 20~30대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다. 특히 굽이 높은 구두를 자주 착용하는 여성은 체중이 앞으로 쏠리며 관절에 부담이 가고 연골이 얇아질 수 있어 항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또한 급작스러운 다이어트나 운동, 평소 다리를 꼬아 앉는 등 잘못된 자세도 원인이 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초기에는 무릎을 움직일 때 간헐적으로 통증이 발생하며 휴식을 취하면 사라진다. 중기에 들어서면 관절 마모현상이 시작되면서 부종 현상이 보이고 심한 압통과 함께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말기에 다다르면 움직일 때마다 ‘뚝’하는 마찰음이 들리고 뼈의 변형이 시작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법은 증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경미한 통증만 있다면 도수치료나 재활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먼저 고려하게 된다. 도수치료의 경우 숙련된 치료사가 손, 도구를 이용해 척추, 관절, 근육, 인대의 근육과 연부 조직을 이완시켜 통증 완화를 도모하는 치료법으로,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더라도 부담 없이 적용할 수 있다.

힘정형외과 이은용 대표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은 치료와 함께 오랫동안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며,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것은 물론, 평소 관절에 무리를 주는 행동은 피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서 꾸준한 스트레칭, 운동 등을 통해 관절을 강화하는 등 생활 습관 개선과 관절건강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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