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박시은 “몸도 마음도 회복 중…포기하지 않을 것” [전문]

입력 2022-08-26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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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박시은 “몸도 마음도 회복 중…포기하지 않을 것” [전문]

9월 출산을 앞두고 안타깝게도 최근 유산 소식을 전한 배우 박시은이 위로해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시은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회복으로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 다시 시작을 해야 하기에 마음을 추슬러보려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두 번 유산 끝에 태은이(태명)를 만나 오는 9월 출산 예정이었던 박시은. 그는 지난달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출산을 준비하는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출산을 20일 남겨두고 이달 중순 갑작스럽게 태은이와 이별하게 됐다.

박시은은 “지난 열흘은 꿈만 같았다. 너무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마음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 그 와중에 혼자 모든 일들을 챙겨가며 여러분께도 우리가 직접 알려야했기에 눈물 흘리며 글을 쓰는 남편을 보며, 또 내가 눈앞에 안 보이면 걱정하며 놀라는 남편을 보며, 정작 위로받아야하는 사람이 날 위로하고 챙기느라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는 모습에 더 눈물이 났던 것 같다. 이제는 나 또한 남편을 위로해주며 함께 회복해가려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희망을 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몸부터 회복하고 마음은 천천히 회복해 가려한다. 많이 웃고 또 눈물이 차오를 땐 그대로 흘려보내며 아픈 마음도 천천히 조금씩 씻어내 보려 한다”고 털어놨다.

박시은은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또 살아가다보면 회복도 될 거라고 생각한다. 9개월 참 감사한 시간이었고 그 시간 함께해준 태은이에게 너무 고마웠다. 이제 더 좋은 곳으로 가서 행복할거라 생각한다”며 위로해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지인과 팬들의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잇따랐고 남편 진태현도 “사랑해”라고 댓글을 남겼다.




박시은 인스타그램 글 전문

회복으로 한걸음 나아가며~ 저 또한 다시 시작을 해야 하기에 마음을 추슬러보려 합니다.

지난 열흘은 꿈만 같았습니다. 너무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마음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기에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그 와중에 혼자 모든 일들을 챙겨가며 여러분께도 저희가 직접 알려야했기에 눈물 흘리며 글을 쓰는 남편을 보며, 또 제가 눈앞에 안 보이면 걱정하며 놀라는 남편을 보며, 정작 위로받아야하는 사람이 날 위로하고 챙기느라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는 모습에 더 눈물이 났던 것 같아요.. 이제는 저 또한 남편을 위로해주며 함께 회복해가려합니다.

모든 일에는 뜻이 있고 그 뜻을 지금은 알 수 없지만 한 치의 오차도 실수도 없으신 완전하신 하나님을 저는 믿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부는 포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태은이가 다시 와 줄 거라는 희망을 품고 몸부터 회복하고 마음은 천천히 회복해 가려 구요~ 많이 웃고 또 눈물이 차오를 땐 그대로 흘려보내며 아픈 마음도 천천히 조금씩 씻어내 보려 합니다.

시간이 조금 걸리겠죠~ 하지만 또 살아가다보면 회복도 되겠죠~ 9개월 참 감사한 시간이었고 그 시간 함께해준 태은이에게 너무 고마웠고 이제 더 좋은 곳으로 가서 행복할거라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같이 아파해주시고 또 저희에게 보내주시는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세지들을 보며 이정도 말로 전하기엔 부족하지만 저희 부부에겐 정말 큰 위로와 힘이 되었고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 꼭 전하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혹 저희부부를 보시면 너무 가슴아파하지마시고 웃으며 반갑게 인사해주세요. 그러면 저희가 더 힘이 날 것 같습니다. 잘 회복할게요~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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