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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당 144경기의 장기 레이스는 체력싸움이다. 우천순연 등의 특수상황이 아니라면, 매주 6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 불가피하다. 게다가 7~8월의 혹서기까지 견뎌야 하니 어느 정도 체력이 갖춰지지 않으면 꾸준한 실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 감독들이 “질 때도 잘 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최대한 적은 인원으로 이른 시간 안에 경기를 마무리하는 것도 강팀의 조건 중 하나로 꼽힌다. 그만큼 체력소모를 줄일 수 있어서다. 이는 올 시즌 순위 판도에도 여실히 드러난다. 8월까지 하위권에 위치한 7위 NC 다이노스(48승3무60패), 8위 두산 베어스(47승2무63패), 9위 삼성 라이온즈(48승2무65패), 10위 한화 이글스(35승2무77패)의 4개 팀은 평균 경기시간 또한 가장 길다. 두산(3시간23분), 한화(3시간21분), NC, 삼성(이상 3시간18분)의 순이다.
경기시간이 길면 길수록 체력 관리와 불펜 운용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접전 승부에서 패하면 후유증은 몇 배로 커진다. 삼성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6차례의 연장전을 치렀고(7승2무7패), 두산은 11차례의 연장승부에서 3승1무7패로 무너졌다. 한화도 9차례 연장전을 치러 1승(2무6패)에 그쳤다. NC는 2점차 이내의 접전 승부에서 14승29패(승률 0.326)로 부진했던 탓에 순위경쟁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이스급 투수들의 호투행진이 아닌 이상 접전 승부에서 잦은 투수 교체와 불펜 소모는 필연적이다.
특히 4시간 이상 소요되는 경기는 다음날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리그 평균 경기시간이 약 3시간16분임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수비시간이 길어지면서 야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여기에 패배까지 겹치면 후유증은 더 커진다. 최하위 한화는 4시간 이상 경기만 무려 14차례(4승1무9패)나 치렀고, 두산(4승1무6패)은 11회, NC(2승3무5패)와 삼성(4승1무5패)은 나란히 10회씩 경험했다.
반대로 상위권 팀들의 효율성은 돋보였다. 선두 SSG 랜더스(76승3무37패)는 평균 경기시간이 3번째로 짧았고(3시간12분), 특히 홈경기에선 3시간10분을 넘지 않은 덕분에(3시간8분) 승률이 무려 0.737(42승15패)에 달했다. 2위 LG 트윈스(69승1무42패)는 4시간 이상 경기가 5차례에 불과했다. 4시간 이상 걸린 경기에서 5승2무1패(SSG), 4승1무(LG)의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상위권을 유지하는 비결로 꼽힌다.
3위 KT 위즈(64승2무49패)는 평균 경기시간이 3시간10분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짧았다. 6월까지 4시간 이상 소요된 경기에서 1승2무4패로 부진했던 게 초반 고전의 원인 중 하나였다. 7월 이후에는 4시간 이상 경기를 2차례(1승1패)로 줄이며 성적과 효율을 모두 잡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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