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킨 니만(왼쪽)·캐머린 스미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호아킨 니만(왼쪽)·캐머린 스미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우디아라비 국부펀드(PIF) 후원을 받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LIV 골프)에 첫 출전한 호아킨 니만(칠레)과 캐머런 스미스(호주)의 희비가 미세하게 엇갈렸다.

니만은 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볼턴의 더 인터내셔널(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4차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340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129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12언더파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한 테일러 구치(미국)와는 1타 차.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23세의 니만은 PGA 투어의 새로운 스타로 주목 받았지만, 친구인 카를로스 오티스(멕시코)의 설득에 LIV 골프로 전격 이적했고, 첫 출전에서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반면 세계랭킹 2위 스미스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첫날 6언더파 공동 3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던 스미스는 2라운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합계 7언더파 공동 8위로 떨어져 역전 우승을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LIV 골프 간판인 더스틴 존슨(미국)이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단독 3위에 자리했다.
한편 그렉 노먼 LIV 골프 대표는 선수들이 반바지를 입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새로운 경기 규칙을 발표했다. 경쟁 관계에 있는 PGA 투어가 선수들의 반바지 착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