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제 이사장 “이정재→방탄소년단, 부산 엑스포 유치 위해 아낌없는 도움”(제27회 부국제)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박형준 부산시장의 불참에 대해 언급했다.

이용관 이사장 7일 오후 2시 생중계로 진행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원래 오늘 이 자리에 박형준 부산시장님이 오시기로 했다. 올해 특별히 몇가지 중요한 사안이 있어서 직접 인사드리려고 했는데 (부산 지역 힌남노) 피해복구 상황으로 동분서주하는 바람에 불가피하게 못 나오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님은 ‘2030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래는 파리에 출장을 가셔야 하는데 태풍 때문에 출장을 취소하고 피해 복구에 여념이 없으시다”면서 “이정재 씨를 비롯한 영화인들과 BTS 등 각계각층의 유명인들도 부산에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아낌없는 도움을 주시고 있다. 우리도 같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는데 박형준 시장님과 많은 스폰서들이 재정적인 문제를 상당히 도와주셨다. 지원 덕분에 우리가 당초 기획한 대로 온전한 영화제로 다시 복귀하고 나아가서 더 많이 개선하고 좋은 행사를 펼치게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올해 27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5일(수)부터 14일(금)까지 영화의 전당 등 부산 일대에서 열흘간 관객들을 만난다.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71개국 243편이 상영되며 커뮤니티비프 상영작은 111편이다. 개막작으로는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바람의 향기’가 선정됐으며 폐막작은 히라노 게이치로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한 남자’(이시카와 케이 연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