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양용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양용은(50)이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 무대’인 챔피언스투어에서 데뷔 후 개인 최고 성적을 수확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노우드 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챔피언스투어 어센션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27억60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하며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14언더파)에 1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7만6000달러(2억4000만 원)를 획득했다.

“굉장히 집중해서 플레이를 했는데 그게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고 밝힌 양용은은 “남은 경기가 몇 경기 있는데, 기대가 될 만큼 지금 굉장히 샷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만 50세인 양용은은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챔피언스투어에 올해 데뷔했다. 2월 처브 클래식에 처음 나섰고, 7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시니어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게 유일한 톱10 기록이었다.
챔피언스투어 통산 3승을 수확한 해링턴은 우승 상금 31만5000달러(4억3000만 원)을 받았고,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12언더파 3위에 올랐다.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11언더파 4위, 어니 엘스(남아공)가 10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최경주(52)는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합계 3언더파 공동 3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