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소주’ ‘카러플×배민’…게임·유통 윈윈 [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입력 2022-09-13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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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와 원스피리츠가 협업 제작한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에디션’, 배달의민족과 컬래버레이션을 실시한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요기요와 이벤트를 진행하는 넷마블 ‘모두의마블’(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

게임업계 협업의 진화

원소주 리니지W 에디션 3종 출시
메이플 빵 등 편의점과 손 잡기도
인기게임과 배달앱의 협업도 활발
게임업계가 다른 산업계와의 협업을 늘려 나가고 있다. 게임사는 지적재산권(IP) 확장을, 유통업계 등은 새로운 경험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다. 이미 관련 상품으로 쏠쏠한 재미를 본 편의점 업계는 물론 식음료와 배달 앱 분야 등에서도 인기 게임과 협업하는 이벤트가 생겨나고 있다.


●엔씨, 원소주와 협업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는 ‘박재범 소주’로 잘 알려진 원스피리츠의 ‘원소주’와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엔씨는 원스피리츠와 협업해 제작한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에디션’을 3종의 패키지로 출시한다.

패키지에 따라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에디션과 게임 장면을 모티브로 제작한 ‘체스판·말’ 세트, 주석잔 등으로 구성된다. 리니지W와 원소주를 상징하는 알파벳 ‘W’, 리니지W 대표 캐릭터 군주, 리니지W 주요 아이템 ‘집행검’ 등을 활용한 포장도 제작했다. 엔씨는 협업을 기념한 이벤트도 14일부터 진행한다. 모든 리니지W 이용자는 ‘원소주’의 제조 과정을 담은 전용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퀘스트를 완료하면 ‘원소주 운반용 오크통’ 변신 스킨과 ‘원소주 요정 원’ 마법인형 스킨을 받는다.

인기 게임 IP를 활용한 이 같은 시도는 최근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편의점과 협업한 사례가 눈에 띈다. ‘메이플스토리’ IP를 실생활로 확장하는 협업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온 넥슨은 6월 전국 GS25 편의점에 ‘메이플스토리 빵’ 5종을 출시해 품귀 현상을 빚은 바 있다. CU도 지난해 10월부터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 시리즈 상품을 선보여 1200 만 개가 판매되는 성과를 냈다. 게임 이용자들과 소비층이 겹쳐 시너지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배달 앱과도 컬래버

최근엔 MZ세대들이 자주 이용하는 배달 앱들도 게임을 활용한 마케팅 협력에 나섰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배달의민족’ 컬래버레이션을 실시한다. 게임에 ‘배민 민트바이크’와 함께 ‘배달의민족’ 관련 아이템을 추가했다. 협업을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10 월 6일까지 게임 접속, 활약도 달성, 랭킹전 참여 등 미션을 수행하면 ‘주사위’를 얻을 수 있고, 이를 활용해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20일까지 ‘배민 스페셜위크’도 진행한다. 배민 민트바이크에 탑승하고 랭킹전을 완주하면 1일 1회 ‘응모권’을 지급한다. 응모권을 얻은 유저는 이벤트 웹페이지에 접속해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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