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영국 공영방송 BBC 선정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이주의 팀’에 뽑혔다.

BBC는 19일(한국시간) 지난 17~18일 펼쳐진 EPL 경기 중 가장 활약이 좋았던 선수 11명을 뽑아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3-4-3 포메이션 중 왼쪽 측면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가브리엘 제수스(아스널)와 공격진을 이뤘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EPL 8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13분 21초 만에 3골을 몰아치며 6-2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23골로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지만 이번 시즌에는 레스터와 경기 전까지 8경기 연속 무득점(리그 6경기, 챔피언스리그 2경기)으로 부진해 우려를 샀다.

손흥민은 레스터전에서 이번시즌 처음 벤치에서 출발했지만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주변의 비판을 잠재웠다.

BBC의 축구 전문가 크룩스는 손흥민을 이주의 팀에 선정하며 “손흥민이 골을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렸는데 갑자기 14분 만에 3골을 넣었다”고 레스터시티 전 활약상을 상기했다. 이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 그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다고 주장했지만 그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다는 게 진실”이라며 “자신감을 찾게 하는데 좋은 방법이었다”고 짚었다. 이어 "콘테 감독은 경기에 쐐기를 박으려고 손흥민을 후반 14분 이후 투입했고, 손흥민은 정확히 그 임무를 해냈다"고 덧붙였다.


미드필더 부문에선 잭 그릴리시, 케빈 데브라위너(이상 맨시티), 주앙 팔리냐(풀럼), 그라니트 자카(아스널)가 뽑혔다.

수비수로는 마누엘 아칸지, 존 스톤스(이상 맨시티), 윌리엄 살리바(아스널)가 선정됐고 골키퍼는 애런 램스데일(아스널)이 뽑혔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