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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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카타르월드컵 준비는 거의 끝났다!”

파울루 벤투 축구국가대표팀 감독(포르투갈)의 목소리에서 확신이 느껴졌다. 11월 개막할 카타르월드컵까지 2개월여 남은 현재 대표팀의 준비 태세에는 이상이 없다. 본선에 나서기 전 유럽파를 포함한 ‘완전체’로 치르는 마지막 A매치에서 대표팀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팀은 코스타리카(23일·고양종합운동장)~카메룬(27일·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어질 9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19일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이날 소집 인터뷰에서 벤투 감독은 “6월 A매치를 마치고 월드컵 베이스캠프 점검을 위해 카타르 답사를 다녀왔다”며 “본선 준비는 거의 마무리됐고, 팀 조직도 괜찮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팀의 ‘플랜A’는 확고하다. 2018러시아월드컵이 끝난 뒤 한국 지휘봉을 잡은 뒤 4년간 이어온 벤투 감독의 철학은 흔들림이 없다. 이제 세계무대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비장의 무기가 필요하다.
“9월 A매치 역시 최선의 방식으로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던 벤투 감독은 “이번 평가전 때는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도록 시도해볼 것이다. 어떤 것을 할지는 경기장에서 보여 주겠다”고 귀띔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은 최근 골 침묵을 깼다. 18일(한국시간) 레스터 시티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해트트릭을 작렬해 6-2 승리에 앞장섰다. 주축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도 19일 ‘디펜딩 챔피언’ AC밀란과 이탈리아 세리에A 경기에서 물샐 틈 없는 수비력으로 2-1 승리에 기여했다.

벤투 감독은 핵심 선수들의 활약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차분히 본선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소속 리그에서의 활약이 선수 개개인에게 분명 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다”면서도 “축구에는 골, 도움, 패스만 있는 게 아니다. 선수를 평가할 때 기록뿐 아니라 여러 부분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표팀에서 어떻게 플레이하는지에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파주 |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