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전날 93구’ NC 최성영, 1군 합류는 다음주로 [잠실 SD LIVE]

NC 최성영. 스포츠동아DB

NC 다이노스 좌투수 최성영(25)의 전역 직후 1군 등록은 쉽지 않을 듯하다.

NC 강인권 감독대행은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최성영을 곧바로 엔트리에 등록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2016시즌 KBO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3순위)로 NC에 입단한 최성영은 1군 통산 82경기에서 8승7패1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ERA) 5.32의 성적을 거뒀다. 2020시즌을 마치고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한 그는 21일 전역한다.

NC는 22~24일 창원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위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최성영의 복귀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 12게임에 등판해 6승2패1세이브, ERA 2.84, 52삼진, 11볼넷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기에 더욱 기대가 크다.

그러나 최성영이 곧바로 1군에 합류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전역 하루 전날인 20일 상무 소속으로 문경 SSG 랜더스와 퓨처스(2군)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93구를 던졌기 때문이다. 전역 후에도 마운드에 오르기까지 회복할 시간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강 대행은 “전역하는 선수 중 당장 엔트리 등록이 가능한 선수는 최성영 뿐”이라면서도 “오늘 경기에 나선 까닭에 당장 엔트리에 등록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다음 주에 등록해야 할 것 같다. 일단 전역하고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등록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