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이대호.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의 상징 이대호(40)에게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이 은퇴투어의 마지막 원정이다. 10월 8일에는 사직구장에서 그의 은퇴식이 예정돼 있다.
이대호는 은퇴시즌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20일까지 시즌 타율 0.339(4위), 21홈런(공동 5위), 93타점(공동 6위), 장타율 0.508(5위) 등 대부분의 타격지표에서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팬들이 더 진하게 아쉬움을 드러내는 이유다. 은퇴번복 의사가 없는 그가 그라운드와 작별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끝을 향해 달리고 있지만 아직은 끝낼 수 없다는 듯, 이대호는 연일 맹활약하고 있다.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선 올 시즌 개인 3번째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상황도 극적이었다. 롯데가 4-5로 뒤진 9회초 1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역전 결승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8-6 승리를 이끌었다. 값진 1승을 보탠 롯데는 포스트시즌(PS)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KIA 타이거즈와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팀 순위 8위라 6위 NC 다이노스, 7위 삼성 라이온즈까지 떨쳐내야 해 롯데의 PS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이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대호는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매 타석 온힘을 짜내고 있다.
이대호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각광받아왔으나, 팀으로 이룬 성과는 아쉽기만 하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는 단 한 번도 한국시리즈(KS)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11년 플레이오프에 나선 게 최고 성적이다. 그렇기에 은퇴를 결정하고 난 뒤 뛰는 이번 시즌 그의 유일한 목표는 롯데를 KS에 올려놓는 것이었다. 자신의 힘만으로는 아니더라도 동료들과 함께 좋은 경기를 펼쳐 롯데의 KS 진출을 일궈놓고 유니폼을 벗겠다는 일념으로 달려왔다. 그렇기에 서서히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최근 들어 더욱 투혼을 불사르며 롯데의 PS 진출에 앞장서고 있다.
이대호는 얼마 남지 않은 잔여 일정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챙길 수 있도록 후배들과 합심해 달린다는 의지다. 그래야만 가을잔치 참가 가능성을 지켜낼 수 있고, 경쟁자들의 상황에 따라선 극적으로 PS에 합류할 수 있다. 다른 팀의 결과를 확인하기보다는 팀원 모두가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상황임을 베테랑인 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대호가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은퇴식 당일이 아닌 PS 무대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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