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우드 킵초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엘리우드 킵초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역대 최고의 마라토너’ 엘리우드 킵초게(38)가 4년 전 자신이 작성한 세계신기록을 다시 넘어섰다. 킵초게가 서브2 달성을 목전에 뒀다.

킵초게는 지난 25일(한국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2 베를린 마라톤에 나섰다. 기록은 2시간01분09초. 자신의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세계신기록은 지난 4년 전 자신이 같은 대회에서 작성한 2시간01분39초. 킵초게는 이를 30초나 앞당긴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킵초게는 10km를 28분23초에 주파한 뒤, 레이스의 절반인 21.0975㎞를 59분51초에 달려 1시간 대 기록의 희망을 키웠다.

이후 킵초게는 30km대에 페이스가 떨어져 서브2(마라톤을 2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것) 달성 가능성이 낮아졌으나, 세계신기록에는 문제가 없었다.

이제 킵초게의 목표는 세계신기록의 1분 10초 단축. 즉 인류의 꿈이라 불리는 마라톤 풀코스 2시간 이내 완주다.

킵초게는 역대 최고 마라토너로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또 메이저 마라톤에서 8차례나 우승했다.

하지만 킵초게가 처음부터 마라톤을 한 것은 아니었다. 킵초게는 지난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5000m 선수로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엘리우드 킵초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엘리우드 킵초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킵초게는 2013년 마라톤으로 전향하면서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됐다. 이제 38세의 킵초게가 인류의 꿈을 달성한 뒤 은퇴할지 큰 관심거리다.

한편, 이날 여자부 경기에서는 티지스트 아세파(26)가 2시간15분37초로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 세계신기록은 브리지드 코스게이의 2시간14분04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