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윤리경영 솔선수범…‘반부패·청렴의 달’ 운영

이재욱 상임감사위원.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고위직 주도형 청렴 활동 등 추진
KRA 클린리더·준감사인 선정도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2022년 반부패·청렴 Month’를 21일 시작해 약 한 달간 운영한다.

일상적 청렴활동과는 별도로 특별 청렴기간을 설정해 임직원이 참여하는 반부패 청렴 프로그램을 집중 시행하는 기간이다. 최근 ‘이해충돌 방지법’이 시행되면서 공직자의 직무청렴성 및 공정성이 강조되고 있어 한국마사회는 6월 ‘이해충돌방지제도 운영지침’을 제정하고 9월 내부 계약규정을 개정했다.

구성원들이 제도를 충분히 인지하고,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반부패 청렴 집중 시행기간을 통해 현장공감형, 한국마사회형, 고위직주도형 청렴활동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주간(Week)에서 월간(Month)으로 캠페인 기간을 확대하여 프로그램을 내실화했다. 능동적인 임직원 참여 유도를 위해 8월 146명의 ‘KRA 클린리더’와 47명의 ‘준감사인’도 선정했다.

또한 한국마사회는 부패행위를 신고하는 모의훈련 프로그램 ’고민 말고 케이휘슬’을 추진한다. 자신이 감사인이 되어 처분요구서를 직접 작성해보는 ‘부패신고 모의 감사회의’도 있다.

기관 특성에 맞는 맞춤형 청렴활동도 진행한다. 상생 거래문화 조성을 위한 감사실 직통 ‘청렴콜’을 통해 거래업체를 대상으로 부패위험, 갑질, 공정성, 투명성 등 청렴계약 관리 전반에 대한 자체 청렴도 조사를 실시한다. 청렴콜 대상 업체 중 분야별 12개 업체에 대해서는 감사실(청렴해결사)에서 직접 방문하여 심층 인터뷰도 진행한다. 방문업체는 작년 4개 업체에서 올해 12개 업체로 대폭 확대했다.

내부 구성원 부패방지교육도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고위직 청렴교육은 대상을 상임이사에서 비상임이사까지 포함한 이사진 전원으로 확대했다. 올해 입사 예정인 신입직원들을 위한 교육도 별도 마련했다. 3년마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정기 시행하는 성희롱 및 직장 내 괴롭힘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도 올해 시행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이재욱 상임감사위원은 “반부패 청렴에 대한 인식 제고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전 임직원이 솔선수범하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하였다”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윤리청렴 문화가 완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고위직부터 솔선수범하는 모범을 보이고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