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親환경경영’ 선언…친환경 배터리 생태계 선도한다

입력 2022-10-04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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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DI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으로서 친환경 배터리 생태계를 선도하고, 기후 변화 및 환경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한 ‘親환경경영’을 3일 선언했다.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의 2개 테마 아래 8대 세부 과제들을 선정·추진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전 사업장 재생에너지 사용

삼성SDI는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헝가리와 톈진, 말레이시아 등 해외 사업장부터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또 재생에너지 인증서를 구매하거나 녹색 요금제(Green Premium), 재생에너지공급계약(PPA, 전기 생산자와 소비자 간 전력 직거래), 사업장 내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등 활용 가능한 다양한 방안을 동원해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특히 삼성SDI는 최근 RE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하며 친환경 경영 의지를 분명히 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자발적인 이니셔티브다.

‘EU 배터리 규제(안)’ 법제화 대응에도 적극 나선다. 규제(안)이 발효되면 단계적으로 탄소발자국 공개 의무화 및 배출량 등급화를 실시한 뒤, 궁극적으로는 배출량까지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SDI는 탄소발자국 산정을 위한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배터리의 제조 전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여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삼성SDI는 LNG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LNG보일러를 전기보일러로 대체하고,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회사가 보유 또는 임차한 업무용 차량을 무공해 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했다.



●‘자원 순환’ 극대화

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되면 폐배터리도 점차 늘어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삼성SDI는 배터리의 전 생애주기 관점에서 폐배터리로 인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코발트, 니켈, 리튬 등 배터리 핵심 원소재들을 직접 광산에서 채굴하지 않고도 배터리 리사이클링 확대를 통해 재활용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국내 리사이클링 파트너사와 협력해 천안, 울산 등 국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공정 스크랩에서 코발트, 니켈, 리튬 등 배터리의 핵심 원소재를 회수하고 배터리 제조에 재활용하는 체계(Closed-loop)를 2019년부터 구축, 운영하고 있다.

사업장 폐기물 매립도 최소화한다. 과거에는 제품 생산 공정에서 폐유기용제, 폐유 등의 지정 폐기물들을 매립하거나 소각했는데 앞으로는 재활용을 확대하고, 보다 근본적으로 폐기물 발생량을 최소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親환경경영은 미래 세대를 위해 기업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자 삼성SDI가 2030년 글로벌 탑티어 기업이 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기업 경영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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