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 ‘생활밀착형 금융플랫폼’으로 진화

입력 2022-10-11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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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BNK부산은행과 함께 운영하는 공동점포(왼쪽)와 디지털 지갑인 ‘KB 월렛’을 소개하는 모델 김연아. 사진제공 l KB국민은행

온·오프라인으로 최고의 고객 경험 제공하는 KB국민은행

온라인 가계대출 올인원 프로세스
전문성 강화 영업점과 동일서비스
‘KB월렛’ 행안부와 연계 서비스
시중은행 영업점 부족한 곳 대상
타 은행과 공동점포…편의성 업↑
KB국민은행이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참신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한 게 특징이다.


●비대면 대출에 영업점 전문성 더해

먼저 온라인에서는 ‘가계대출 올인원 프로세스’가 눈에 띈다. 가계대출(신용, 전세, 담보, 자동차) 상품의 비대면화뿐 아니라 고객 친화적이고 직관적인 UI(사용자 인터페이스)와 UX(사용자 경험) 개선, 효율적 심사 및 평가를 위한 내부 프로그램 등으로 비대면 대출시장에서 오프라인 영업점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온·오프라인 간 채널 연계를 극대화해 비대면 채널의 편의성에 영업점 담당자의 전문성을 더한 게 특징이다.

비대면으로 신청한 대출 중 가등기·가압류 등 물건상 제약 요건으로 취급이 어려운 대출의 경우, 영업점의 가계여신 담당자가 직접 대출 심사 진행 후 비대면에서 대출 약정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고객 입장에서는 대출 심사결과 통보 지연, 매매잔금 지급일 전날 대출 실행 불가 등 비대면 대출의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다.

고객별 최적의 상품도 추천한다. 담보대출의 경우 고객별 질문을 통해 물건정보, 자금용도, 공동명의 파악 후 맞춤상품 추천 및 심사정보 연계가 가능하다. 신용대출은 고객별 맞춤상품을 자동으로 추천하고, 대출한도 부족 시 서민금융대출 및 KB금융 계열사 대출 연계도 가능하다. 전세자금대출은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서울보증보험 상품까지 라인업을 확대해 임대차 계약정보 및 고객정보에 따라 최적의 맞춤상품을 추천한다.

디지털 지갑인 ‘KB 월렛’도 인기다. 전자증명서와 국민비서 등 공공기관 연계 서비스와 KB페이, 쿠폰·영수증 관리, 모바일 학생증 등의 기능을 모았다. 특히 KB국민은행 계좌를 보유하지 않아도 KB스타뱅킹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공공서비스 기능 탑재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협업했다. 전자증명서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민등록표등본,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 자주 찾는 증명서를 간편하게 발급하고 보관할 수 있다. 국민비서의 경우 교통범칙금 등 행안부 행정정보를 확인하고 KB스타뱅킹을 통해 바로 납부할 수 있도록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 쿠폰의 경우, 쿠폰함 한곳에 모아 유효기간 만료 알림을 받으면 된다. 아울러 은행 창구에서 발행되는 종이영수증을 이미지 형태로 조회·보관하고, KB페이 연계 결제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회사 측은 “생활 속 자주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을 목표로, 고객 일상에 혜택을 드리는 편리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공동점포 개점도 ‘눈길’

오프라인에서는 공동점포 개점이 눈길을 끈다. 시중은행 영업점이 부족한 지역 고객의 대면채널 접근성을 유지하기 위해 시도되는 새로운 영업점 운영모델이다. 양사가 창구, 금고 등 개별 영업에 필요한 공간은 별도로 운영하고 객장, 자동화코너, 주차장 등 고객 이용 공간은 공유하는 방식이다.

9월 초부터 신한은행과 손잡고 경북 영주와 경기 양주 고읍에 공동점포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두 곳 모두 기존 양사가 100m 이내에서 영업점을 운영한 지역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기존과 동일한 금융서비스 운영의 연속성을 고려해 공동점포 운영 지역으로 선정했다.

또 9월 26일 부산 북구 금곡동 지역에 BNK부산은행과 함께 공동점포를 개점했다. 기존 양사가 도보 4분 거리에서 영업점을 운영했던 지역이다. 양사가 각 4명의 직원을 배치해 대출신청, 금융투자상품 가입, 예·적금 신규 등 일반 영업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 측은 “은행 간 공동점포 도입으로 디지털 취약계층의 오프라인 점포 이용 편의성이 향상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미래 금융환경의 변화에 대응한 다양한 영업점 운영모델 개발·도입으로 금융소외계층을 비롯한 은행 고객 모두의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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