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먼저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2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개막식을 취소했다. 다만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코세페 주간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등 유통업계도 동참해 팝업스토어, 퍼레이드, 할인 행사 등 집객을 유도하고 재미를 유발하는 행사를 전면 중단했다. 또 핼러윈 관련 장식물 및 포스터를 전부 철거하고, 관련 상품도 폐기했다. 놀이공원도 마찬가지로, 경기 용인 에버랜드와 서울 롯데월드는 30일 오전부터 핼러윈 축제를 전면 중단했다.
‘핼러윈 특수’를 노린 가전업계의 판촉 행사도 취소됐다. 삼성전자는 30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릴 예정이던 핼러윈 미식파티 행사를 취소하고, 스마트싱스 일상도감 광고 캠페인 중 고스트 편 노출을 중단했다. LG전자도 ‘씽큐 방탈출 카페 시즌2’의 핼러윈 이벤트를 중단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이후에도 국내에서 핼러윈 관련 행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핼러윈 시즌에 국내에서 안타까운 최악의 참사가 일어난 만큼, 앞으로 국내 기업들이 관련 행사에 나서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주요 기업들은 30일 오전 사내 비상 연락망을 긴급 가동해 2030 MZ세대 젊은층 직원들의 안전 여부를 묻기도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