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 님, 별 일 없으시죠?”…AI가 서울 시민 안부 챙긴다

입력 2022-11-04 09: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SK텔레콤이 서울시의 AI 안부확인 서비스에 제공하는 ‘누구 비즈콜’. 사진제공|SK텔레콤

SKT, ‘누구 비즈콜’ 서비스 제공
AI콜 B2B 진출 후 첫 유상서비스
SK텔레콤은 서울시의 ‘AI(인공지능) 안부확인서비스 사업’ 일환으로 각 구별로 원하는 AI콜 서비스를 선택하도록 하는 경쟁참여 사업에서 전체 25개 지역구 중 76% 구와 계약을 맺고 ‘누구 비즈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 AI 안부확인서비스는 AI콜을 활용해 1인 가구 등 대상자에게 1주 1회 전화해 안부를 확인하고, 자치구 내 행정동과 연계해 필요 시 담당자가 직접 해당 가구를 확인 및 케어하는 서비스다. 사업 기간은 올해 10월부터 2023년 말까지다. 사업에는 SK텔레콤을 포함한 3개 업체가 AI콜 플랫폼으로 참여했으며, 동일한 예산 하에 각 구 별로 원하는 회사의 서비스를 선택하도록 하는 경쟁 참여 형태로 진행됐다.

누구 비즈콜의 가장 큰 특징은 대상자 안부 확인을 위한 시나리오를 구에서 필요한 내용으로 직접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상자 특성에 맞게 말의 속도를 조절하거나 남여 페르소나를 변경할 수 있는 등 맞춤 서비스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또 지속가능한 민관협력형 운영방식을 고려해 누구 비즈콜에 ‘AI돌봄 서비스’를 운영·관리하는 사회적 기업인 행복커넥트의 관제·운영 서비스를 접목한 휴먼터치형 AI 안부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 결과 누구 비즈콜을 25개 지역구 중 19개구가 선택해 AI콜 플랫폼으로써 경쟁력을 증명했다는 것이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누구 비즈콜은 7월 AI콜 B2B(기업대상)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번 서울시 AI 안부확인서비스는 AI콜 B2B 시장 진출 후 첫 유상서비스 상용화 사례다. 윤현상 SK텔레콤 A. 상품담당은 “이번 누구 비즈콜의 서울시 AI 안부확인서비스 제공을 계기로 SK텔레콤이 보유한 AI와 ICT(정보통신기술) 역량이 사회 안전망 구축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