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꾸역꾸역 버틴’ 벌랜더, ‘WS 첫 승 요건’ 달성

입력 2022-11-04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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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팔전구기’를 노리는 저스틴 벌랜더(39,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자신의 개인 통산 월드시리즈 첫 승을 달성할 수 있는 요건을 채웠다.

벌랜더는 4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이날 벌랜더는 5회까지 단 1점만 내줬으나, 홈런 1개와 볼넷 4개를 허용했다. 투구 수는 5회까지 94개에 달했다.

하지만 벌랜더에게는 경기 내용보다 리드한 채로 5회를 마감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 월드시리즈 8경기에서 0승 6패의 투수이기 때문.

벌랜더는 1-0으로 앞선 1회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에게 동점포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또 2회에는 2사 만루의 위기에서 간신히 탈출했다.

이후 벌랜더는 3회 2사 1, 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4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자신의 월드시리즈 첫 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마지막 5회. 벌랜더는 2사 후 브라이스 하퍼에게 2루타를 맞으며 2사 2루 위기를 내줬으나, 닉 카스테야노스를 10구 승부 끝에 잡아냈다.

이로써 벌랜더는 2-1로 앞선 채 5회 수비를 마감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벌랜더는 월드시리즈 9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게 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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